김현회 | 여관을 전전하던 대표팀, 파주NFC를 얻기까지
1970년대까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은 여관에서 생활해야 했다. 양지여관과 지성여관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훈련했지만 시설은 열악했다. 한옥으로 된 이런 여관들은 방음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에 상당한 불편이 있었다. 공용 화장실을 사용했고 여관 주인이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거나 주변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때는 이런 생활이 당연하다고 느꼈다. 한 축구 원로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남녀가 우리 숙소 옆방에 묵는 날이면 다들 벽에 귀를 대고 집중했었지. 그런 날은 잠은 다 잔 거야. 혈기왕성한 총각들이니 옆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얼마나 민감하겠어. 그러니 뭐 자기 관리가 제대로 될 수나 있었겠어? 허허.” 대표팀은 1970년대까지 여관 생활을 전전하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합숙 때 호텔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50205n17907
선수단 복지는 70년대가 더 좋았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