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근 1년 재계약에 사인했다. 현재 인천이 치르고 있는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 청두에 머무르고 있는 이천수는 “2년 전 내가 K리그로 돌아올 때 손을 내민 곳이 인천”이라며 “그래서 팀이 어렵지만 재계약하기로 했다. 기간은 1년”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전 소속팀인 전남이 임의탈퇴를 풀어주면서 이적을 모색했고 마침 인천이 손을 내밀어 연봉 2억원(추정)에 2년 계약을 했다. 2014시즌엔 28경기에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인천 잔류에 보탬이 됐다. 공격포인트는 부족했지만, 최선참 설기현이 다치면서 필드플레이어 맏형으로 헌신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올 겨울 재계약에 성공했다. 구단 살림이 넉넉하지 못하다보니 연봉은 삭감이 불가피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천을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강등 1순위로 꼽고 있다. 이석현 문상윤 구본상 등 팀 주축들이 빠져나갔고, 재정이나 분위기 면에서도 하락세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이럴 때가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했다. 승격한 대전 광주 등 다른 시민구단과는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천과의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며 재계약 배경을 전한 이천수는 “올시즌 잔류만 일궈내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김도훈 새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이 똘똘 뭉쳐 1부에 살아남고 있다. 그러면 내년 큰 도약이 다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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