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지난 5일부터 남해에 둥지를 틀었다. 오는 29일까지 강훈련을 계속한다. 대학 및 실업팀과의 연습경기도 네 차례 잡혀 있다.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31명. 한 포지션에 2~3명씩 포진하고 있다. 치열한 주전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팀내 최다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의 조나탄은 물론 새로운 외국인 선수 2명도 눈에 띄었다. 에델과 세르지오다. 역시 브라질 출신이다. 브라질 2부 리그에서 감독을 하다 조광래 대표이사의 부름을 받고 대구FC에 합류한 안드레 코치가 데려왔다. 안드레 코치는 K리그 도움왕 출신이다. 그를 기억하는 국내팬이 여전히 많다. 용병들은 아직 정식 계약은 안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대구FC의 남해 전훈 초점은 체력과 조직력에 맞춰져 있다. 체력 훈련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유산소 운동과 스피드 및 지구력 향상, 파워 늘리기 순으로 짜여 있다.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방식이다. 조직력은 패싱 위주의 미니 게임을 통해 다지고 있다. 미니 게임에서 태클은 허용되지 않는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이 감독은 “빠른 템포로 볼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FC의 올시즌 목표는 클래식리그(1부리그) 승격이다. 만만찮다. 경남FC, 상주상무 등 클래식리그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는 팀이 꽤 있다. 대구FC는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챌린지리그(2부리그)를 반드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미드필더 강화를 위해 FC서울에서 미드필더 문기한을 데려왔고, 중앙수비수 이원재와 문진용도 영입했다.
신인과 경험있는 선수의 ‘조화’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재능있는 신인과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열심히 뛰어준다면 조직력이 확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에게도 올시즌선 새로운 도전이다. 2011년 지휘했던 대구FC가 아니다. 당시 대구FC는 1부리그였다. 이제 2부리그인 대구FC를 승격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구FC는 조나탄(FW)과 황순민(MF), 장백규(FW), 노병준(FW)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장백규와 노병준이 부상에서 회복돼 한층 높은 화력을 갖추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도 팀전력 상승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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