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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아주 각광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윤성열은 늘 기본에 충실한 선수였다. 그 기본기 덕분에 특출 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진학할 때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중용되었던 윤성열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어깨부상으로 프로 선수가 되는 꿈을 접어야 했다. 프로 입단을 목전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윤성열로서는 좌절할 만 했지만 프로 선수의 꿈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윤성열은 1년 동안 지인들과 송호대학교 하성준 감독의 도움으로 피나는 재활을 했고,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일본 J3 팀의 입단 테스트를 보게 됐다. J2로 승격이 확정된 팀이어서 그랬는지 입단 테스트에는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몰려 한 선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팀의 감독은 현재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인 포포비치였고 포포비치 감독은 그 많은 선수들 중 윤성열에게 오퍼를 했다. 윤성열 선수는 지금도 이를 기적이라 부른다. 하지만 윤성열에게 또 한번 좌절의 시간이 오는데 3부리그 팀이었지만 좋은 전력을 갖추어 2부리그로 승격한 마쯔다 제르비아의 포포비치 감독은 J1 팀으로 영전하면서 윤성열은 1년만에 팀을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윤성열은 1년 동안 일본어를 마스터했다. 일본어 통역도 없고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었던 그 곳에서 윤성열은 텃세와 싸워가며 독학으로 일본어를 습득했다. 일본어를 마스터한 윤성열은 혼자 힘으로 다시 한번 J2의 마츠모토 야마가의 테스트를 거쳤다. 테스트를 통해 윤성열은 베이징 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의 눈에 들었고 그 후로 3년 동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올 시즌 팀은 꿈에 그리던 J1 승격을 이루었지만 윤성열은 군 문제로 한국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에서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12744&date=201412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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