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효기 작심하고 나옴.
미들 내려와서 공받고 뿌려주기, 드리블, 슛, 0.9골짜리 크로스(김영후......), 수비가담까지 다 해냄
작년 고경민이 하던 역할 맡았는데, 고경민보다 더 잘함 ㅎㅎ
전반에 오버페이스하는듯 보여서 당연히 후반에 교체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쥐날 때까지 한결같았다. 감동받았다 ㅠㅠ
전북에서 올해 출전 못해서 걱정했는데, 본인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한경기만에 보여줬다. 엄청 멋짐.
갓산님들 내년에 김민균 주시면 안될까요?
2. 김영후...... 발만 갖다대도 들어가는 크로스에 발은 갖다 댔는데 골대 옆으로 고이 날려보내주심 ㅠㅠ
전반에 결정적인 찬스를 2개 날려먹어서 가변석의 관중들은 멘탈붕괴됨 ㅎㅎ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공격시 위치선정하는 감각이 아예 실종되었다 ㅠㅠ
보통, 라인 뒤에 있다가 패스에 맞춰서 침투하는게 정석인데, 패스 받을 상황에서 라인보다 한참 앞서있음.
어제 내가 경악한 장면이 있는데, 라인보다 3미터? 5미터 정도? 앞서나가서 패스 기다리고 있더라
요즘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운데, 왠지 사냥하는 감각을 잊어버린 맹수같은 느낌이다 ㅠ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무게감 있는 2톱을 세우니까 좋다.
김영후가 앞에서 어그로 잘 끌어준 덕분에 안산 수비 라인이 되게 뒤로 내려갔고,
덕분에 챌린지 끝판대장을 상대로 점유율 축구도 하고 유효슛도 많이 날리고 했음 ㅎㅎ
4. 이진형 주현재 최진수 셋을 한꺼번에 적으로 맞이하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5. 4호선더비(본격 지자체 창조더비)라고 홍보도 열심히 하고 sns로 분위기 띄우고 동원도 하고 했더니
경기 분위기 좋았다. 평관 1000명에서 경기하다가 5000명 오니까 후끈후끈하더라
선수들도 꼭 이기려는 의지가 보여서 좋았다. 깔깔 이번주말은 안양뽕에 취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