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에서 선발로 뛴 선수들(안재준 제외)을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
인천의 포메이션은 대략 이랬다.
FW 설기현 이효균 남준재
MF 김재웅 프란시스 손대호
DF 전준형 안재준 김태윤 강용
GK 조수혁
일단 상대가 상대였던지라 조수혁이 나온 장면은 많지는 않았고..
1골은 안 줬어도 될 골인데 전북매일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포기 안해서 만든 골이야 그거.
4백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좀 덜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강용이 많이 올라가는 편, 전준형이 올라가긴 해도 3백을 서봐서 그런지 강용이 올라가면 3백을 형성하는 모습도 보였고.
김재웅은.. 왜그렇게 혼자해 -_- 그러니까 1군 못올라오지.
프란시스 데뷔전 무난했다. 근데 킥 연습좀 더 해라.. 코너킥이든 프리킥이든 좀 막 찬다고 해야하나?
난 문상윤만 생각했는데 김창훈이 있었어 김창훈이. GS 원정에서 디오고 골을 어시스트한 바로 그 김창훈의 왼발.
아무튼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볼 배급 괜찮고(다만 킬패스 그런건 없어 갖다버린건지 몰라도) 움직임도 좋고.
탐욕은.. 조금 버려. 어차피 김남일이랑 같이 뛰게되면 알아서 버리게 되겠지 ㅋㅋ
손대호도 그냥저냥 무난.
공격진은.. 이효균 있잖아. 왜이리 뭐랄까 좀 어정쩡? 자리도 겹치는 장면 몇 봤고, 내려와서 볼 받고 주고 다시 올라가는 소위 '연계'를 엄청 하려고는 하던데.. 하도 전북매일의 압박과 잠그기가 좋아서 그랬는지..
사실 이런 글은 별로 의미가 없다. 내가 축구 보는 눈이 해태 타이거즈라
전북매일의 수비 조직과 압박, 잠그기를 칭찬하고 싶다.
역습은 솔직히 그냥 그런 수준이었는데, 수비 조직이랑 압박이 장난 아니더라.
그래도 인천 프로팀이라서 3인 패스라든지 봉명장 집권 이후 패스로 풀어가는 움직임들이 꽤나 좋아졌는데
전북매일의 압박(특히 전반에 프란시스가 볼 받자 4명이 동시에 압박 들어가는 장면.. 명장면) 때문에 볼 받을 공간이 잘 안 나니까
괜히 사이드로 빼고. 그마저도 사이드에 이미 부지런한 전북매일 선수 둘이서 설기현을 압박하고.
어떻게 전준형 or 강용이 올라와 윙포랑 연계가 돼서 크로스까지 이어져도 그럼뭐하나. 받질 못하는데.
그래서 상당히 불안했어. 그러다가 역습 한방에 무너지는 꼴 많이 봤으니까(ex. 2009년 FA CUP 경희대랑 할 때-_-)
16강 상대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