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경험했었던 외국인 선수들에게 K리그가 어땠는지 소감을 물어보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거칠다'
왜 K리그는 거칠은 리그로 기억이 되야하지???
내가 지난 광주전을 90분간 지켜보면서 느낀게,
'아... K리그가 원래 이렇게 거칠었었나??'
'아니면 챌린지에서 강등당한 광주가 초반 2연패를 해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건가??'
'근데 왜 심판은 도대체 파울을 안불지? 경고를 너무 아끼는데?? 선수 보호는 할 생각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언젠가 부터 K리그 심판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고 재밌는 경기 만들겠다고,
왠만한건 인플레이 하고 넘어가고 소급하고 나중에 경고를 주던가 한다고 한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보면 자료 있을텐데 찾기 귀찮다...)
근데 K리그 심판들은 이걸 잘못 이해한건지...
무엇보다 선수 보호가 최우선 이고 그 다음이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는건데,
부상 당할만한 태클이 들어와도 경기 속행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더라.
(뭐 물론... 일반화 하면 곤란하니깐... 모든 심판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가끔 잘 하는 심판도 있었어...
특히 덩치 좀 좋은 양반... 미안 내가 심판 이름까지는 몰라ㅋㅋ)
우리 팀 없었을때 가까이 닭장이나 탄천 가서 직관하거나 중계를 볼때도, 당연히 경기 끊어주고
엄중히 경고나 퇴장 주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데 같은 팀이 공잡으면 무조건 '앞으로 나란히' 하면서
경기 속행하는 ㅄ 같은 장면들을 많이 봐왔었거든...
근데 그게 남의 일 일때는 그러려니~~ 하다가
우리 팀 생기고 우리 경기에서 직접 그런 일을 당하니 진짜 열이 확~ 받더라...
"아 ㅅㅂ 9년만에 돌아왔지만... 모든게 변했는데... 심판만큼은 익숙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http://sports.media.daum.net/live/kl2/slide.html?media-id=41030&planusid=71001036&categoryId=2085
지난 안양 對 광주 의 하이라이트를 보면...
경기 시작하자마자 7분만에 이진형 골키퍼가 손가락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는다.
광주의 18번이 쇄도하는데 이진형 골키퍼가 선방하고 18번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골키퍼 손을 밟는다.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
뭐... 물론 실수였을 수도 있고... 경기 상황에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을 수도 있는데...
심판은 사실 밟힌 것도 몰랐던거 같더라... 최소 경고감이라고 생각했는데...
37초경... 아이스하키 수준의 바디체크 후 이어지는... 마철준의 거친 백태클...
이거야 뭐 명백한 파울이니까 심판도 잘 끊었고 경고도 바로 나왔다...
근데 이 경기에서 하이라이트로 남지 않은 거친 플레이들이 정말 많았다.
광주 선수가 무릎 높이 까지 발을 들고 들어오는 태클도 많았고,
손을 쓰거나 뒤에서 미는 경우도 많았는데...
딱 봐도 파울인데 같은 팀이 잡았다고 해서 무조건 넘어가는 ㅄ같은 상황이 진짜 많았다.
그래 뭐... 안양만 그날의 피해자 인건 아닌게...
광주 선수가 파울 당하고 바로 동료가 볼을 잡았다가 바로 다시 안양이 공잡았는데도
경기 안끊고 속행하는 장면도 있었어...
싫어하는 언론사 기사이긴하지만... 오늘 K리그 심판이 너무 권위적이라는 기사가 떴던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6&aid=0002322507
권위를 세우기 전에 경기속행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확히 판정을 해주는게 중요하다는 걸 심판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
개축빠들도 심판의 잘못된 판정을 계속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
경기장에서 '심판 눈떠라~' 요런거나 하지 말고... 진지하게 연맹에 항의하는 글을 많이들 썼으면 좋겠네...
심판들도 리그의 권위가 떨어진다 어쩐다... 개ㅈㄹ 들 하지 말고 좀 잘하려고 더 노력했으면 싶고...
앞으로 몇번 더 멍멍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언젠가는 나 그라운드에 뛰어들지도 모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