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가 커도 지랄맞게 큰데다가 비교 대상이 널리고 널린 국제적 인기 종목의 비애라고 봐야지
인터넷이나 방송 기술이 발전하다보니 멀고 먼 나라의 리그 경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 덕도 있고
야구로 만약을 가정해보자면
- 올림픽 야구 종목이 부활하고
- 유럽 국가마다 프로 야구 리그 하나씩 굴리고
- 유러피언 컵이 지금 유럽 챔스급 명성을 지닌 대회로 급성장하고
- 대륙별 클럽대항전 우승팀들 모아서 뭔 리얼 월드 시리즈 같은 대회도 치르고
- WBC는 뭔 세계 100여개 국가가 치열하게 지역별 예선 치뤄서 올라가는데다가 믈브에서 '이런 시발 우리 믈브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없다'며 구단의 주력 선수를 아낌없이 내줄 정도의 대회가 되고
- 국내에서 좀 잘 나간다 싶은 야구 선수들이 유럽과 북중미 리그로 수출되어 방송사들이 앞다퉈 경기를 중계하고
이 정도가 될 때쯤이면 상대적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시들시들해짐과 함께 지금 몇몇 해축빠 & 국빠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야구판에서 그대로 리플레이될거다
'야 요즘 영국맛 야구가 찰지지 않냐'
'족가 새끼야 야구는 역시 믈브지'
'뉴욕 일에 신경 끄시죠?'
'수준 떨어지게 크보 왜 보냐'
'해외파랑 국내파 수준 차이가 너무 큰거 아니냐? 어제 WBC 예선 국내파 수비 보며 리얼 눈썩는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