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는 맑음 3, 흐림 3, 비 1을 기록했습니다. 항상 적은 관중 수를 기록하다가 오랜만에 평균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전남과 성남이 눈에 띄네요.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46,013명입니다.
전남과 성남 ⓒOSEN
햇빛 쨍쨍! 맑음
이번 라운드 관중 수가 맑은 구장에는 신선한(?) 이름들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 종합 경기장과 전남의 홈구장인 광양 축구 전용 구장입니다. 전남과 포항의 경기엔 4,675명이, 성남과 울산의 경기에는 3,831명이 입장했습니다. 타 구장들에 비해선 작은 관중 수지만 이 두 팀의 이번 시즌 평균 관중 수는 전남은 2,776명 성남은 2,999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라운드 많은 관중 수입니다.
전남은 포항과의 경기 ‘제철가 더비’로 입장한 팬들 중 한 분에게 추첨을 통해 자동차를 주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성남은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이번 시즌 tbs tv를 통해 꾸준히 경기 중계가 되고 있다는 점이 관중 상승의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라운드를 기점으로 두 팀 모두 꾸준히 관중이 상승했으면 좋겠네요.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서울의 경기도 13,369명이 입장하며 맑은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경남FC는 ‘도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창원축구센터 외의 경남 지역 운동장에서 경기를 자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홈경기보다 약 2배의 인원이 입장한 것을 보면 확실히 ‘도민 속으로’ 가는 것이 효과가 있어 보이네요.
대전 승리 기념 사진 ⓒ대전시티즌
우중충~ 흐림
이번 라운드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 수는 흐림을 기록했습니다. 대전과 강원의 경기엔 4,055명이 입장했습니다. 대전은 이 날 경기에서 20경기만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대전의 첫번째 홈 승리였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팬들 경기장을 찾아가더라도 승리하질 못하니깐, 직관의 재미가 반감됐을 텐데요. 이번에 승리를 했으니깐, 대전이 꾸준히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천과 부산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구장도 7,514명이 입장하며 흐린 관중 수를 보였습니다. 이 날 원정팀 부산은 인천에 오면 승리를 하지 못한다는 ‘인천 징크스’를 깨고 돌아갔습니다. 인천은 8월 들어 승리가 별로 없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인천 선수들에게 힘을 전달해야 되지 않을까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수원의 경기도 관중 7,040명으로 흐렸습니다. 대구는 이번시즌 후반기부터 경기 전 이벤트를 관중석 N석 부근 육상트랙을 개방해 매 홈경기마다 실시중입니다. ‘나도 슈팅스타’, ‘11초를 잡아라’, ‘림보 왕중왕전’ 등의 다양한 체험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고, 경기 전 워밍업 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혹시라도 모르셨던 팬 분들이 계신다면 다음 경기 경기장을 방문해보세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주륵주륵 비'
이번 라운드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석엔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와 전북의 경기엔 5,529명이 입장했습니다. 제주는 지난 18일 대구와의 홈경기도 5천여 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의 관중밖에 입장하지 않았네요. 7월 달만 하더라도 7천명 이상의 관중 수를 기록하던 제주인데, 조금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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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