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스테이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청춘의 열정, 승리의 환희, 격렬히 부딪히는 몸과 땀냄새일 것이다. 그런데 위클리 파이널이 열리면 그런 위너 스테이의 일상적인 이미지와 반대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실내외 경기장을 바삐 오가며 선수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홍일점, 민진아 리포터다.
이미 지난해 나이키 컵 247을 통해 이름을 알린 민진아 리포터는 올해 위너 스테이에서도 변함 없이 함께 해 참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위클리 파이널 우승, 준우승 팀들과 인터뷰를 갖고, 그 밖에 대회에 참가하는 다양한 이들과도 소통한다. 민진아 리포터 본인도, 지난해 나이키 컵 247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모두 친숙한 듯한 표정이다.
“올해 위너 스테이를 앞두고 다시 한번 리포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는 전혀 고민을 안 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어떤 일보다 기다려지고 기대가 돼요. 이유요? 아무래도 제가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웃음) 제일 보람 있고, 제 직업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서기도 하고요.”
인천 중구청의 기자 겸 리포터로 활약 중인 민진아 리포터는 광주광역시, 동두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의회뉴스 등도 소화하고 있다. 의학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했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진지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현장을 누비고 에너지가 샘 솟는 위너 스테이의 리포터는 성격이나 분위기가 다르다.
“여긴 확실히 현장 느낌이거든요. 어린 친구들한테 에너지도 많이 받아가요. 작년 나이키 컵 247은 대구, 부산도 다녀왔잖아요. 힘들긴 하지만 전국 각지의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는 게 재미있었고 많은 경험이 됐어요.”
88년생인 민진아 리포터 입장에서 위너 스테이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한참 어린 동생 격이다. 꽤 세대 차가 나기 때문에 접근하는 방법, 대화하는 방식도 신경 써야 한다.
“작년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처음엔 걱정을 했죠. 요즘 애들이란 표현이 있잖아요. 뉴스를 보면 무섭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이 곳에 오는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귀여워요. 장난끼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고 순수하니까 거부감이 안 들어요. 축구가 좋아서 멀리까지 오는 그 열정도 부럽고요. 무엇보다 제가 다가가면 좋아해주고 잘 반응해주니까 즐거워요.”
“저도 편안히 어린 동생들과 대화하듯이 하는 상황이 익숙해졌어요. 작년엔 아이들이 먼저 저한테 다가오는 편이었어요. 자기들도 인터뷰 해달라고 하고, 같이 사진 찍자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고. 올해는 제가 먼저 다가가고 있더라고요. 한편으론 서울에서 대회가 열리니까 작년에 만났던 아이들을 많이 볼 수가 없네요. 지난 대회에서는 광주, 부산, 대전 정말 각지에서 왔거든요.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워요.”
2년 차를 맞는 민진아 리포터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에 대한 진지한 접근도 갖게 됐다고 했다. 그저 즐겁고, 즐기기 위한 무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꽤 진지하고 누군가에겐 특별한 기회였음을 우연히 본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됐다.
“나이키 더 찬스에 나왔던 선수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어요. 여러 사정으로 중도에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했던 케이스인데 그 기회를 살렸더라고요. 자신에겐 그 순간이 꿈이고 희망이라고. 실제로 여기 참가하는 아이들과 인터뷰를 해 보면 비슷한 케이스의 친구들이 많아요. 제가 정말 잘 해야 한다고 거듭 생각해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거죠.”
누나로, 여신으로 불리는 그녀에게 어떤 표현이 더 좋으냐고 물었다.
“둘 다 좋은데요. 솔직히 제가 어딜 가서 여신 소리를 듣겠어요. 대부분은 리포터 누나라고 불러요. 주변 분들이 작년 그 누나 어디 있느냐며 찾는 애들도 자주 본대요. (웃음)”
다음 시즌에도, 그리고 내년에도 대회가 열린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민진아 리포터는 위너 스테이를 이렇게 정의했다.
“기회죠. 끊임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요. 작년 나이키 컵 247은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졌거든요. 한 번 탈락하면 끝이었어요. 하지만 위너 스테이는 자신들이 노력하면 다시 기회를 얻어 도전할 수 있어요. 제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작년에 좋은 이미지를 준 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거든요. 지금도 내년에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하고 있어요.”
서호정 기자 l @goalgoal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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