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작소 = 목포] 전국 응원 자랑~ 빰 빠밤빠밤빠 빠랄라랄라~ 안녕하세요. 여러분 전국에서 가장 응원 잘하는 학교를 뽑는 학생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전국 응원 자랑’입니다. 이제 시상식만이 남았는데요. 과연 어느 팀들이 상을 차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플랜카드를 든 완도고 학생
그럼 3위 팀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아, 이 팀이 3위를 했군요. 완도고등학교 축하드립니다. 완도고는 무려 400여명의 학생이 응원을 오며 엄청난 열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그 열기를 지휘하는 마에스트로가 없었다는 점인데요.
누군가 완도고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어줬다면 단언컨대 그들은 1위를 거머쥐었을 것입니다. 그 점을 응원 플랜카드를 만들어 오거나 선수들의 좋은 활약에 환호성을 지르는 등 만점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살레시오고 난타 동아리 학생들
네, 이번엔 2위를 공개할 차례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살레시오 고등학교입니다. 살레시오고는 완도고에 비해서 원정 응원을 온 학생들의 수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한 분이 앞장 서 응원을 유도했습니다.
응원 유도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백여 명의 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교내 난타 동아리도 북과 꽹가리를 치며 흥을 돋궜습니다. 완도고와 숫자는 네 배 차이가 났지만, 성량에서 비슷한 느낌을 줄 정도였습니다. 결국 학생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살레시오고는 3-1이란 큰 점수 차로 완도고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망의 1위 발표만이 남았습니다. 과연 1위는 어느 학교일가요?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금당중 미지의 사내, 정체는?!
그럼 지금 전국 응원 자랑 1위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대망의 1위는 바로 순천 금당중입니다. 순천 금당중은 앞서 발표한 2, 3위 팀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응원을 하러 왔습니다. 또한 센스 있는 플랜카드도 만들어왔습니다.
학생들 앞에선 미지의 사나이(?)가 한 손에 확성기, 또 다른 손엔 응원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을 이끌었습니다. 동요나 가요를 개사해 금당중만의 응원가를 만들어 다 함께 불렀습니다. 각 선수들의 이름을 넣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민성, 허준혁, 이준섭, 노대원, 박예찬
또한 금당중 F5 이민성, 허준혁, 이준섭, 노대원, 박예찬도 좋은 응원을 선보였습니다. 동물 옷을 입고는 경기장 앞에서 춤을 췄습니다. 기자와의 인터뷰 땐 금당중이 우승한다면 학교 급식시간에 하루 동안 동물 옷을 입고는 청소 도우미를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시상식이 끝났습니다. 1위 팀에겐 어마어마한 선물상자가 제공됩니다. 수령방법은 필자의 집 초인종을 눌르고 ‘상품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바리톤으로 이야기 해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벌써 마칠 시간이 다가왔네요. 여러분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전국 응원 자랑이 열릴 테니 그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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