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야신
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는 10년 만에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룬 포항과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역사상 첫 K리그 경기를 펼친 경남의 맑은 관중 수가 주목됐습니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41,786명입니다.
햇빛 쨍쨍! 맑음
이번 라운드 스플릿 A에서 맑은 관중 수를 기록한 구장은 수원과 인천의 경기가 열린 수원 월드컵 경기장과 포항과 울산의 경기가 열린 포항 종합 운동장입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는 17,537명, 포항 종합 경기장엔 12,146명이 입장했습니다.
수원은 추석을 맞아 아디다스 실버 애로우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 UP & DOWN 이벤트, K리그 공인구 아디다스 카푸사를 찾아라!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포항은 스틸야드 잔디 교체 공사를 이유로 10년 만에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경기를 열었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루니, 과거의 포항 축구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경기장을 한번 찾아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스플릿 B에서 관중 수 맑음을 기록한 경기장은 경남과 대구의 경기가 열린 삼천포공설운동장입니다. 경남은 이번 시즌 ‘도민 속으로’ 슬로건 아래 지역 밀착 마케팅을 진행 중인데요. 이 일환으로 사천시에 위치한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역사상 첫 K리그 경기가 열렸습니다. 경남 선수단이 새벽시장, 인근 초등학교 등을 찾아 홍보를 한 결과 총 5,205명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다행히 삼천포로 빠지지는 않았네요. 28일엔 함안공설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치니, 인근 지역에 사는 분들 모두 ‘도민 속으로’ 들어가길 기대하겠습니다.
우중충~ 흐림
이번 라운드 스플릿 A에서 흐린 관중 수를 기록한 구장은 없습니다. 스플릿 B 같은 경우는 강릉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성남의 경기가 2,158명이 입장하면서 흐린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팬들에게 한가위를 맞아 ‘성남전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공언하고, 홈경기 특별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아쉽게 성남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강원이 계속해서 이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28일 대전과의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네요.
‘주륵주륵 비'
스플릿 A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전북의 경기는 3,147명만이 입장하면서 비가 내리는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스플릿 B 광양 축구 전용 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대전의 경기도 1,593명만이 입장했습니다. 허전한 관중 석 탓일까요? 홈팀인 부산과 전남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부산은 전북에게 패하고, 전남은 대전과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관중이 많을수록 선수들이 힘을 내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부산과 전남 두 팀 모두 다음 경기엔 더 많은 관중 수 기대하겠습니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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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