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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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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소위 진보주의자들은 젊은 세대들의 촛불시위에 환호와 찬사를 보내기에 바빴다. 특히 엄숙함과 진지함으로 점철되었던 시위문화에서 '유쾌한' 놀이문화로의 전환에 젊은 세대의 새로운 가능성 운운하며 축배를 들기에 바빳던 것..

그리고 2013년 현재, 진보주의자들은 또다른 정치적 놀이문화의 등장에 충격을 받고있다. 소위 '일베'로 지칭되는 극우적 또는 국수주의적 놀이문화의 등장 말이다. 이들은 교육의 부재, 정치적 술수 등을 운운하며 젊은 세대의 '변질'에 탄식을 거듭하고, 2008년의 젊은 세대와 달리 2013년의 젊은 세대는 실패한 세대로 규정하기에 바쁘다.

허나 둘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는게 내 생각이다. 요컨대 '놀이'라는 점에서 2008년의 촛불을 움직이는 원리는 2013년의 일베를 움직이는 원리는 크게 다를바가 없으며, 이 두가지를 소비하는 주체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상술하면 이들은 '있어보이기 위해서', '남들도 하는데 나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마치 유행에 맞추어 신상품을 구매하듯 정치적 스탠스를 맞추고 집단 속에서 더욱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도 하나의 상품이 된 것이다. 

이런 틀에서 상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2008년의 촛불은 유행을 타듯 전국으로 번졌지만, 비슷한 주제가 생길때마다 촛불 외 다른 '신선한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때문에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얼마안가 그들만의 촛불이 되었다. 
그리고 지루해진 소비세대에게 극우세력은 신선한 상품을 내놓는다. 외국인 혐오와 환빠로 상징되는 대체역사, 혐일 혐중의 논리, 남성 우월주의 등.. 직관적, 자극적인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2008년의 촛불과 달리, 그들이 내놓은 상품은 단순 명쾌하기 때문에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며 대규모 세력화에 성공하게된다.

결론적으로 소비재로서의 정치가 되면서, 정치의 방향성이나 일관된 신념은 무의미해져 버렸다. 예시를 들자면, '사람 사는 세상을 염원합니다.',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 OUT!' 를 동시에 외치는 모순적인 행태가 낯설지 않게 된 것이다. 마치 퓨전음식, 퓨전음악을 소비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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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claudio 2013.08.04 16:05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 부터 트위터나 온라인 상에서 소위 "깨시민"이라 불리는 진영을 비웃으며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보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쿨해보이는 일종의 대세가 된게 느껴지긴 함. 마치 몇 해 전의 민주당 진영이 지지를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것도 돌고도는게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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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감독님 2013.08.04 17:07
    깨시민은 조롱하는 스탠스는 한나라당 계열은 아니고 민주당보다 더 왼쪽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sns에서나 많아 보이지 리얼월드에선 천연기념물ㅇㅇ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claudio 2013.08.04 17:12
    진신류 계열의 사람들이 깨시들을 조롱하는 경우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요즘들어 부쩍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들쪽에서도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음. 심지어 트위터 바이오에 "미디어워치 구독, 변땅크 지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양반들까지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뭔가 정신없더라구.
  • profile
    신감독님 2013.08.04 17:27
    오른쪽에선 깨시민을 깨시민이라기 보단 좌빨이나 빨갱이 이렇게 부르는게 아직도 유효한거 아님?ㅋㅋㅋ 스탠스야 이 사람들이 이전엔 '매도'였다가 이젠 '조롱'을 택했을 수도 있지.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8.04 16:41
    패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3.08.04 17:09
    촛불시위에 나왔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과
    일베하는 애들이 여기에 반대하는 (실상 제대로 알고보면 반대도 아니지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거를
    단순히 같은 무리의 사람들이 유행따라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해석하는 건 잘못이라고 봄.

    '정치'는 엄청 대단한 담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몇살이건 그에 따른 정치적 생각과 참여가 있을수 있는거고
    한국은 국민들이 이제서야 그걸 한발짝 두발짝 씩 걸음을 내딛고 있는거라 보는거지.

    소위 진보지식인들 중 일부가 즐겨쓰는 깨시민이라는 (비아냥) 말도 자가모순인게
    그들 논리대로라면 '깨시민들이 국개들에게 훈장질 하면 안된다'라며 훈장질을 하는 꼴이 됨. 깨시민이라는 비아냥을 스스로에게 먼저 적용해야 된다는 상황인거지.

    짧은 댓글이라 이러저러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돼버렸지만
    결론적으로 난 이런 현상이 유행이건 허세건 나쁘지 않다고 봐. 물론 일부 깨시;들처럼 박근혜 사퇴 주장하지 않으면 국개로 몬다거나
    일베처럼 반사회 반인권 반법률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건 단호하게 선긋고 대처해야 한다고 보지만 말야.

    ps. 그리고 촛불이 절정이던 2008년엔 아마 글쓴이 말하는 진보주의자들은 찬사는 커녕 촛불 시민들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냉소적이었음. 내가 말하는 건 허지웅 고은태 이택광 박권일 류...

    이들에겐 김대중-노무현때 저항했던 게 일종의 벼슬이었는데 이제와서(?) 시민들이 이렇게 집단으로 저항하는 모습에 뭔가 아니꼬움을 느꼈던게 아니었던가 싶음.
  • profile
    신감독님 2013.08.04 17:26
    그땐 진신류들도 다 거리에 있었음ㅇㅇ
    촛불이나 깨시민에 대한 비판은 국가에 훈장질 하지 말란 이야기가 아니라 대체로,
    1. 깨시민이 보이는 전문가나 권위에 대한 비신뢰
    2. 님도 글에 지적하듯 이들이 보이는 비이성적인 집단주의와 배타성

    깨시민으로 매도되는 이들도 한국정치에서 역할이 있는 일종의 자산이라고 생각함.
    다만 비난받을 만한 건 비난 받아야 성장이 있지, 이들이 성역도 아니고.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3.08.04 17:41
    내 기억이 맞다면 진중권을 제외한 진신류는 그다지....
    허지웅은 늘 내가 노무현때 방폐장 시위하던 사람인데 이번건엔 어쩌고저쩌고 했던 기억밖에 안남.
    그 뒤로 지들끼리 리트머스라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나꼼수 극딜하는 걸로 조회수 장사를 좀 했었지.
    그리고 다들 아는 고은태 성추행 사건으로 폭망;;
    재밌는 사람들이야.
    나는 이렇게 재밌어하는데 현실세계에선 이들 인지도도 바닥이라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고-_-
  • profile
    신감독님 2013.08.04 17:49
    그때 다들 촛불집회 때 있었음.
    촛불 외에도 같은 시기에 기륭전자 투쟁현장 있던 건 기억함?
    진신류는 대부분 그쪽으로도 많이 옮겨갔지.
    그때 촛불쪽에 있었어야 했는가? 아님 기륭노동투쟁 현장에 있었어야 했는가?
    님이라면 그 시기에 어디에 있어야 했다고 판정할 수 있음?

    리트머스는 나꼼수만 다룬 건 아니었는데
    나도 나꼼수를 즐겨듣긴 했지만 확실히 후반부에는 딜의 타겟팅이 잘못되었단 점은 부정할 수 없겠지.

    진보논객들의 인지도야 중도에서 오른편에 민주당 지지자들 빼면 진짜 전체 지분율이 얇으니 별 수 있나
    인지도 높이려면 서화숙이나 조기숙 같은 글 써야지 ㅎㅎㅎ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8.04 19:11
    개인적으로 나꼼수는 무리한 극딜이 수습 안되는 지경에 가서 망하기 시작한 듯. 나꼼수에 대한 진보 내부의 비판을 나꼼수에선 '인지도 올리기' 정도로 폄하하는 건 좀 어이 없는 행태였어. 나꼼수 똘마니 같던 고재열이 시청률 1%도 안나오는 나는 하수다를 대단한 문화현상인 것처럼 보도하고, 나꼼수의 비판적이었던 목소리들을 까내리면서 정나미가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었지...
  • profile
    신감독님 2013.08.04 20:03
    다 그렇다쳐도 박근혜 가정사는 왜 그리 집착한거여 ㅋㅋㅋ
    솔직히 정무능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알권리 차원도 아니고 말야.
  • ?
    여촌야도 2013.08.04 20:09
    현 야권 보면 만년 야당할 기세인듯 ㅇㅇ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8.04 20:25
    이번 차영 대변인 아들 사건도 선거 당시에 상대후보측이 인지했는데도 선거에 활용안한 것처럼, 정치권에서도 가정사로 네거티브하는 건 좀처럼 쓰지 않는 건데, 너무 무리수를 뒀다고 해야하나. 연예인 사생활 캐기 급으로 떨어져나갔지. 증거도 거의 정황증거였고... 박근혜 굿판 보도도 저질이었다고 봐야하고.
  • ?
    여촌야도 2013.08.04 19:16
    개인적으로 나꼼수는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된 1980년대 학생운동권 모습을 그대로 따라갔던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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