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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구는 시즌 중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영진 감독이 한창 시즌 중이던 8월 1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기 때문이다. 승격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던 대구였기에, 당시로선 이 상황이 큰 위기일 수밖에 없었다. 대구의 승격은 이번 시즌도 힘들겠다는 시선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러나 대구는 보란 듯이 자동 승격을 성공시켰다. 결국은 감독 사퇴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진취적 모습을 보여 그렇다.

손 감독 대행은 “팀은 항상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결국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막 팀을 지도하게 된 시기를 회상해 보면 확실히 힘들긴 했다. 그래도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시도했다. 더불어 국내 친구들과 외국인 친구들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 유념해 팀을 꾸려 나가 좋은 결과를 얻은 듯싶다”라고 위기 극복의 원동력을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의 소통 강화로 꼽았다.

황재원도 감독 교체 시기가 쉽지 않은 기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손 감독 대행 부임과 맞물려 다행히 팀이 잘 풀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재원은 “사실 시즌 중에 감독이 바뀐다는 건 상식적으로 힘들고 혼란스런 일이다. 다행히 새로 수장을 맡게 된 손 감독 대행님이 잘해주셨다. 사실 감독보다는 형님에 가까우신 분이다. 항상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오셨다. 그때부터 우리는 팀을 한층 재정비할 수 있었던 듯하고 마지막 열두 경기(7승 4무 1패)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시즌 중반 찾아온 위기를 손 감독 대행 이하 모두가 합심해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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