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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6&aid=0000023383

-'2016 리우올림픽'에서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병역'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 와중에 왜곡된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점점 심화되고 있죠. 쉽게 말씀드리면, 병역 혜택은 돈이죠. 그것도 엄청난 돈이죠. 특히 탑랭크에 있는 선수들 같은 경우, 계약금과 연봉의 차이, 장기계약 등이 결정 되잖아요. 더 이상 병역이 병역이 아닌 거에요. 만약 (병역 혜택을) 누군가에게 얼마를 주고 살 수 있다면, 악마와 계약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거죠. 많은 사람들의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해도, 인식 속에는 그런 냉소주의가 깔려 있는 거죠.

만약 혜택을 못 받게 되면 계약에도 어려움이 있고, 다음 대회 참가 등에 대한 부담이 따릅니다. 결국 국가대표로 자발적 헌신이 아니라 병역 의무를 해소하기 위한 통과 의례가 될 뿐인 거에요. 실제론 오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죠. 팀이 눈치도 보이고 시즌 중이고. 드로그바 같은 선수가 자기 나라 내전 중에 국가 대표 대회 참가를 걸고 휴전해라, 종전해라. 이렇게 호소하는 모습, 이런 축구의 아름다움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축구가 아름다운 거라고 아이들에게 내세울 수 있느냐. 병역 문제만 놓고 봐도 이미 아니라는 거죠.

국가 대표 경기가 열리는 그 순간, 뛰는 선수들의 마음에는 병역 혜택이 있어요.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죠. 그런 상황으로 우리가 선수들을 몰아넣고 있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매번 이런 국제 대회 때마다 병역 문제가 대두됩니다. 외국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조롱 섞인 비평을 내놓고 있거든요. '한국 선수들은 병역이라는 마약을 맞고 경기에 임한다.' 얼마나 듣기 싫은 이야기입니까?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선수들이, 오직 병역을 면탈하기 위해서 열심히 뛴다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결코 좋지 않거든요. 국위 선양의 문제에서도 그렇고. 국가적 과제로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대회 성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 외에는 군경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상무나 경찰축구팀 등 프로에 남아 있으면서 병역이 이행될 수 있는, 이런 제도 자체를 어떻게 할 것이냐. 아예 프로 선수로 등록이 될 경우에는 대체 복무를 통해 다른 형태로 병역을 이행하는 것이 더 낫지 안겠느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 앞의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상황이잖아요. 굳이 대회 성적으로 병역 혜택 주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 전반적인 틀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의 병역에 대해 국가적 과제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지금 방식은 선수 간의 운명이 '운'에 의해서 갈린다고 봅니다. (군경팀이나 대표팀은) 특정인의 선택에 따라서 결과적으로 기회 조차 부여 받지못하는 다른 많은 선수들에게는 자괴감, 상실감으로 작용할 수 있고, 그것이 형평성 저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축구협회나 프로연맹 차원에서도 부담일 수 밖에 없거든요.

결국 병역이라는 자체의 본질로 들어가서 생각해야 합니다. 어차피 프로 축구선수가 총 들고 전장에서 제대로 훈련에 임하고, 전쟁을 치를 준비하는 병사가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에요. 어떤 형태로든 축구를 하도록 운영이 됩니다. 상무 또는 경찰축구단에 안 간다고 하더라도 단위 부대로 가서 이 선수들 대부분은 연대, 대대 대표 선수로 뛰게 되고, 결국 축구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축구 경력으로 인정을 받지도 못하죠. 또 축구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다른 동료 사병들에게는 또다른 위화감 주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서 차라리 프로 리그가 있는 종목의 선수들은 선수 등록이 되면서 대체 복무를 하는 것으로 큰 틀의 변화를 기한다면, 선발 과정의 비리 문제도 사라지고 선수들 간의 기회 균등 문제, 군 전력상에 이질적 요소가 들어와서 생기는 군 사병 간의 위화감 문제도 해소 되고. 여러 차원에서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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