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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리 올해는 안갯속 경쟁이다. 시즌 중반까지 김동준(성남FC)과 최규백(전북현대)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김동준은 프로 1년차임에도 소속팀 주전 골키퍼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차출 후 소속팀 주전에서 다소 밀려난 모습이다. 최규백도 비슷한 처지다. 신인 선수가 호화 멤버로 가득한 전북현대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으니 주목을 받았는데 역시 올림픽 이후 주춤하고 있다.

다시 유력한 후보로 2년차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 김승준(울산현대), 새내기 송시우(인천유나이티드)가 부상했다. 안현범은 동국대를 거쳐 작년에 김승준과 함께 울산현대에 입단했다. 교체로 나와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기는 했으나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안형범은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다. 시즌 중반부터 저돌성과 스피드를 더한 직선 드리블로 제주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제주가 3백으로 나설 때는 윙백으로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더 했다. 제주의 공격 축구를 고려했을 때 남은 경기에서 골을 뽑아낸다면 영플레이어상에 쐐기를 박을 가능성이 크다.

김승준은 울산현대 윤정환 감독의 신뢰를 두둑이 받고 있다.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지난 시즌은 간헐적으로 피치에 나섰지만 올해에는 팀의 주전이다. 지난 시즌도 11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는데, 올해는 숭실대 시절 보여줬던 자신감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올 시즌 28경기 7골 2도움. 안정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골문 앞에서는 침착성까지 겸비했다. 울산현대 팀 득점이 38골인 것을 고려하면 7골은 순도가 높다. 김승준의 영플레이어상 공략은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이 관건이다.

송시우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소속팀 인천유나이티드가 어려울 때마다 ‘한방’을 보여줬다. 본인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내더니 곧바로 이어진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49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인천은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도 있었다. 그럼에도 송시우는 주전과 교체로 번갈아 나오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인천의 강등권 탈출이 변수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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