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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른 축구 커뮤니티에서 어떤 글을 읽었어.

오늘 여기서도 링크를 타고 읽을 수 있었지.

뭐, 피해자 90%가 여성이라는 통계랑,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여성 피해자가 심하다는 통계에 대한 반박글들 말이야.

 

읽고 나니 생각이 많아지더라.

사실 어제 다른 곳에서 처음 읽었을 때도 되게 할 말 많았는데,

그 동네는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워낙 소수인 데다가 적잖은 사람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기 때문에 점잖게 몇 마디만 쓰고 말았어.

개발공에서는 왠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될 것 같다. 좋은 커뮤니티야.

 

 

1. 반박에 사용된 근거자료 중 하나에 대해

 

2 (8).jpg

 

같은 자료를 보면서도 글쓴이는 "범죄조직이 날뛰는 국가에서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낮으므로) 여성이 안전해보이는 것은 착시효과일 뿐이다" 라는 결론을 내는데, 나는 전혀 다른 의미가 보인다.

 

사망자가 많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치안 낮은 대륙"이라고 보고, 아시아와 유럽을 "치안 높은 대륙"이라고 봤을 때 남자와 여자가 동일한 폭으로 감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피해자를 비율이 아닌 크기로 보면 아시아와 유럽이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안전한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해서 비율이 무시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

 

남성 피해자가 여성의 7.9배나 되는 아메리카 대륙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 피해자 수가 가장 높게 나온 아프리카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3.2배 높다.

하지만 아시아로 오면 2.2배로 줄어들지.

즉 이 자료에서 비율의 의미를 강조하면, 치안 상승의 혜택은 여성도 누리지만, 남성이 더 많이 누린다는 결론 도출도 어떻게 보면 가능하다.

 

그 외에 동아시아 국가들끼리 낸 통계랑 진한색/연한색으로 표시한 통계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 없다. 나도 한국만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2. 성범죄 때문에 통계에 오류가 발생한다는 말에 대해

 

오늘 본 글은 그래도 '사람마다 가치판단이 달라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인데, 어제 다른 곳에서 본 글은 끔찍했다.

글의 요지가 대략 이랬어.

 

"살인, 강도, 방화 등은 남자 피해자가 더 많은데, 성범죄 때문에 자료 왜곡이 생긴다."

"성범죄는 여자 피해자가 더 많은 것이 당연하고,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 텐데?"

 

....그래. 최소 통계학원론 이상의 수업을 들었다면, 사실 첫번째 말은 학문적으로 틀린 말이 아니겠지.

근데 ㅆ발 두번째 말은 좀 아니지 않나?

성범죄는 가해자 남자, 피해자 여자 라는 공식이 너무 압도적인 데다가 살인 방화 강도에 비해 숫자도 많아서 통계 결과를 바꿔버릴 정도이다 라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여자라서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남자라서 피해갈 수 있는 범죄가 존재한다"라고 생각하고, 이것도 엄연한 흉악범죄이기 때문에, 결과가 바뀔 지라도 통계에 합산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성범죄는 특성상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아 범죄 집계에 count되지 않는 경우가 높은데, 그걸 제외하고도 이렇게 숫자가 커진다는 것도 놀랍다.

 

남자 피해자가 많은 폭력, 상해 범죄를 제외함으로써 유리한 통계결과를 유도한 자들도 괘씸하지만.. 그보다

사건 일어난지 하루 됐고 3일장을 치러도 발인도 안 들어갔을 시간에 "한국은 여성이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말이나 지껄이는 모니터 앞 사람들, 페이스북 카드뉴스로 만드는 자유주의 뭐 이런 놈들 보면 이게 인간인가 싶어.

 

"피해자가 안타깝고 추모하지만 나는 이걸 빌미로 메갈들이 설치는 게 더 싫다"

 

분노의 대상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는 건가?

이런 모습들이 보여서 나는 어제 하루종일 우울했고 지금도 그렇다.

 

Who's 라자르더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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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사는 포항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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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라자르더소울 2016.05.20 12:37
    아차 "여성이 가지는 공포에 대한 생각" 파트를 완전 빼먹었구나. 일하면서 쓰다가 그만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라자르더소울 2016.05.20 12:48
    별 건 없고,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신체적 능력이 약하다"
    라는 점에서, 여차하면 대항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듯 봐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여성 호신술 강의에서는 가해자와 마주쳤을 때 멈칫하지 않고 소리지르고 빨리 도망치는 법을 가르친다고 들었다.
    훈련 없이 실제상황과 마주치면 그것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야.

    "가해자는 자기보다 약할 것 같은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1시간을 기다렸다"
    화장실에 프로레슬러 김남훈이 들어갔다면 당연히 가만히 있었겠지.
    여성이더라도 격투기 선수였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아주 특정한 소수에 해당해.
    그리고 남성이더라도 장발인 사람은, 여자로 착각하고 추행을 시도하거나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경험을 했다고들 하지.
    범죄자놈이 노린게 "약자"인지 "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다른 얘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 ?
    title: 강원FCroadcat 2016.05.20 12:37

    부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배려해서 이해하고 양보해 준 것'이라 포장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천.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유콜 2016.05.20 12:41
    '여성'이 피해자, '남성'이 가해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부터가 옳지 못한데 그걸로 정당화하는 게 어이가 없지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코코아 2016.05.20 12:50
    일단 개발공에 그 반박자료 퍼온 사람이 나니 그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2번은 핵심이 성범죄때문에 숫자가 올라간다는 문제가 아니라 폭력과 상해범죄를 빼고 생각해서 90%가 나왔다는 것에 대한 얘기임.
    개인적으로도 난 여성이 남성보다는 범죄의 노출 위험도가 높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보는 쪽이지만, 난 올바른 통계자료의 사용은 필요하다고 봄. 취지는 이해하지만 남혐 커뮤니티에서 물타기할려고 썼던 통계자료를 여기서 본건 좀 그랬음..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라자르더소울 2016.05.20 13:01
    응 그 90% 통계는 잘못된게 맞아. 나도 통계학 전공한 사람으로서 그런 거 보면 짜증나고, 코코아형이 올려준 링크 덕분에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됐거든.
    실은 어제 다른 곳에서 본 다른 글 때문에 우울했던 건데, 같이 묶어버려서 미안해.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코코아 2016.05.20 13:05
    난 오히려 횽이 이런 의견을 올려줘서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게 됐구나 생각해서 좋았던거 같음 ㅎㅎ
    여튼 개발공은 배척이 적어서 그런가 다양한 얘기도 많이 나와서 그 점에선 괜찬은듯 타 커뮤니티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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