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확한 번역은 국내판 포포투 2016년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니 그 쪽을 참고해주시길.
혹시 안영학 선수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트위터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즌 중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친구와 지인, 신세 지던 분들과 만나기도 하고,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축구스쿨 연습에도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안했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1031187857)도 시작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의 휴식기도 순식간에 끝나고, 어제부터 팀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1월 16일 현재)
저는 이번 시즌도 요코하마 FC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요코하마 FC 선수가 되고 세번째 시즌을 맞게 되었네요.
1년차 때는 많은 경기에 출장했지만, 팀 목표인 J1 승격에는 실패했습니다.
2년차에는 부상 때문에 시즌 대부분을 재활로 보냈고 팀 성적도 좋지 못했죠.
지난 시즌 고작 7경기 밖에 못 뛰었고, 팀 성적도 22팀 중 15위에 그쳤기에, 팀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제게 재계약 제의가 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팀에서는 재계약을 제의해주셨습니다.
저는 올해 38살이 되고, 프로 데뷔 15년차를 맞습니다.
올해 새로 입단한 고졸 선수들과는 19살 차이가 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백수로 지내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야 프로선수가 된 저는, 처음 데뷔할 때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프로선수로 10년 동안 뛸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
그랬던 제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프로 축구 선수로 프로 15년차가 되는 이번 시즌도 뛰게 되었습니다.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젊은 선수들과 동료로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다니, 꿈만 같네요.
저를 필요로 하는 팀과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시즌은 개막전부터 출장해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2018년에 열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진행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팀은 3월 29일 열리는 아시아 2차 예선 필리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종예선 진출이 거의 확실해집니다.
저는 올해 요코하마 FC에서 활약해, 아직 선수로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몇번이고 선수생활이 끝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큰 부상을 입은 적도 있었고, 시즌 내내 출장도 못하고 계약이 만료된 적도 있었죠.
2013년은 팀도 없이 1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렇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제게 남은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프로 축구 선수가 된 것도, 지금도 이렇게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것도, 주변 분들의 도움이 있는 덕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답하기 위해, 축구화를 벗을 그 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온힘을 다해 축구를 하려합니다.
여러분, 부디 올해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안내를 하나 하려합니다.
작년 12월 17일, 제 전자책이 출간됐습니다.
제목은 "꿈은 이루어진다(夢に輝く)" 입니다.
2012년 여름부터 포포투에 연재했던 제 칼럼을 모은 전자책입니다.
학창시절 이야기, 백수이던 시절 이야기, 일본에서 프로 축구 선수가 되어 J리그와 K리그에서 뛰었던 이야기, 그 와중에 있었던 만남과 에피소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로서 월드컵이라는 꿈을 향해 뛰어들었던 나날, 그리고 유럽에서 뛰려 도전했던 이야기 등, 제 축구 인생이 집약된 책입니다.
본문은 일본어로 써 있지만, 포포투에 연재했던 칼럼이 각 챕터마다 실려 있어, 한국분들도 일본어 공부를 겸해 읽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안영학이라는 인간에 대해 알아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뿌리이자 인연의 땅인 코리아와 일본 분들께, 꿈을 향해 걸어갈 용기를 전해줄 수 있는 책이 되면 정말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워... 안영학이 아직도 뛴다니

남한과 북한을 모두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