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에서 박스 포장 일을 하고 있어... 횽들 택배 받을 때 대부분 박스로 받았잖아. 거기에 물건 담는 걸 내가 하고 있지...
일전에 상차 도와 주러 갔다가 스로인 자세로 물건 던지고 있더라는 글을 쓰기도 했었는데...
요즘 들어서 반장 횽(뭐 우리끼리는 횽-동생 하지만, 이 분이 실질적인 업무 분담을 다 하시므로, 여기선 반장님이라고 쓸게) 때문에 짜증나서 그만두고 싶단 말이지...
난 분명히 박스 포장 업무를 하는 걸로 알고 들어갔고, 그렇게 하고 있지. 어쩌다 상차 쪽 인원이 필요하면 올라가서 도와 주는 것 까진 좋은데... 요즘 들어선 박스 포장보다 상차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단 말이지... 아예 반장님이 대놓고 '너님은 박스 포장 하다가 상차 부족하면 니가 무조건 올라간다' 라고 생각해 놓으신 것 같아. 난 이게 불만이란 말이지...
저 반장 횽이 상차를 안 해 본 건 아닐거고, 요즘 같은 날씨에 상차가 겁내 빡시다는 건 누구보다도 잘 알건데도 나만 계속 올린다는 거지... 나보다 체격조건 더 좋은 알바들이 수두룩한데도 말이지...
그래 어쩌다가 한 번 씩 도와 주는 거야 당연히 하지. 근데 위에서도 잠깐 썼지만, 내가 아예 박스 포장 팀에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심할 때는 8시간 중 4시간을 상차 한 적 있음... ㄷㄷㄷ
이거 땜에 스트레스 엄청 쌓여서, 퇴근하고 소주 한 병(나님 술 잘 못 마심)이나 마시고 집에 간 적도 있음... ㅠㅠ
집에 가서 아버지랑 얘기 하니까 '그럼 건의하면 되잖아' 라고 하시는데, 건의도 못 하겠어. 솔까 조금 무서운 분이시거든... (거기에 10년 가까이 부사관 하셨던 분이라, 군대식으로 업무 분담을 하는 경우가 잦음)
다행히 어제는 반장 횽이 쉬는 날이었고, 물량도 적어서 기존 1+1(종일 1명, 파트 1명)명으로 잘 했지만, 오늘은 출근하실 예정... 어제보다 물량은 더 적을 것 같지만 왠지 두렵다... ㅠㅠ 6개월 정도 보고 들어왔는데, 그만 두고 싶다.... ㅠㅠ
요약
1. 나는 출고팀(위에서 얘기 한 박스 포장 업무) 소속으로 들어왔고 일 하고 있는데, 요즘은 반장님이 대 놓고 상차 보조를 더 많이 시킨다. 그것도 나만...
2. 상차 빡센 거 알면서도 나만 올리는 건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
3.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이빠이 받음... 회사에서 하루 한 끼는 지원을 해 주는데 이것도 거부하고, 굶고 퇴근하고 술 먹은 적도 있음
4. 근데 무서운 분이라 딱히 건의를 못 하겠음
5. 그래서 못 참겠다 싶으면 빨리 그만둘 생각도 하고 있음










막말할게. 너 병신이냐? 부사관출신이고 군대식이고 그걸 왜 무서워함? 당장 생계 어려워서 하는 것도 아니고. 불만 얘기하고 안들어주면 관둬. 아 인생 어렵게 사네

한마디로 그 반장이란 양반이 관리직까지 겸임하는것같은데....
관리직은 자기가 관리하는 직원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줄 수가 없고, 그렇게 하기도 힘듦.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한두번 오냐오냐 해주면 그걸 이용해먹는 쓰레기들이 의외로 많기때문이지.
특히 빡센 일일수록 관리직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는걸 알아둬.
길게 일하는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가르쳐서 이제 일 좀 하겠다 싶으면 갑자기 관두고..
형 말고도 오만 개진상 다 겪어본 사람일테니 당연할거라고 봄.
곧 관둘 놈이 이마에다 "나 좀 하다 관둘거임"이라고 써붙이고 다니는건 아니잖아?
단순히 업무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가지고 사람 자체까지 미워하진 않길 바라고,
"사람이 무서워서" 자신이 받는 불이익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래서 그 불이익에 대해 아무 이의제기 없이 관두겠다면, 어디가서 일 못한다. 아니, 그냥 앞으로의 사회생활 자체가 힘들지 않을까 싶음.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모든 직원들이 다 좋을수는 없음. 질량보존의 법칙마냥 어딜 가나 좆같은 새끼는 꼭 존재하니까.. 그게 윗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아랫사람이 될 수도 있고....
(참고로 아랫사람이 좆같으면 이게 더 골치아프다.. 반대일것같지..?ㅋㅋㅋㅋ)
반장때문에 관둘 마음이 생긴다면, 역으로 말해서 잘리더라도 할 말은 하고 잘리는게 앞으로 형의 인생이나 경험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봐.
그리고 스스로 관두면 실업급여 신청 못한다.....ㅋㅋ 물론 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해고가 얼마나 되겠냐만,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는거랑 사측에서 그만두라고 하는건 천지차이임.
그리고 잘리든 그만두든간에 결국 형이 그 일을 더이상 안하게 되면
그 반장 입장에서는 "또 나약한 병신새끼 한놈 관뒀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거야.
어디까지나 업무에 국한된 이야기임. 본성은 착한 사람일수도 있는거니까.....ㅎㅎ
그냥 부딪혀. 욕먹는거? 그거 한번 먹고 안보면 그만임 ㅋㅋ
세상에는 그 반장보다 개 좆 쓰레기같은 새끼가 많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