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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이 안산을 연고로 삼은 지 한 시즌이 지났다.
“지난해 안산을 연고로 삼긴 했지만 안산과 경찰청이란 결합 관계가 어색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터져 홍보 활동도 거의 못했다.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사실상 올해가 안산 경찰청 원년이다.” 

- 안산은 군경팀이면서 시민 구단이기도 하다. 어떻게 시민에게 다가갈 것인가?
“프로배구 OK 저축은행이 시민 밀착형 홍보 활동을 잘한다. 사실 1년 동안 시민은 OK 저축은행에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시민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OK 저축은행은 유니폼에도 'We Ansan'을 새기고 'We(위)'와 'An(안)'에 빨간 글씨 처리를 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들을 ‘위안’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김세진 감독도 매 경기마다 안산 시민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외친다. 나도 OK 저축은행이 생기기 전까지 한 번도 배구장에 간 적이 없었는데, 구단의 진심 어린 행동을 보고 마음이 이끌렸다. 만일 OK 저축은행이 우승한다면 안산 시민에 기적과도 같다. 우리 안산 축구단도 그런 마음으로 시민을 위해 뛰겠다.” 

- 안산은 강력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 후보다. 당장 올라가면 좋겠지만 구단 규모상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
“성적이 좋아서 1부리그로 올라가면 걱정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서 광주에 0-3으로 패할 때 마음이 불편했지만 한편으론 (승격을 준비할 기간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앞으로 2~3년을 내다보고 있지만 올해부터 사무국에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승격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산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시 의회에선 이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시 의원들도 지난 시즌 챌린지 PO 광주전을 보고 대단히 원통해 했다. 우리 팀이 선수 수급에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이점이다. 또한 관내에 흩어져 있는 생활체육 단체 100개 팀, 다문화 클럽 100개 팀, 산업단지·기업·교회 팀 등 300~400개 팀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힘을 응집시킬 계획이다. 안산은 공단 내에도 수많은 축구 팀이 있다. 먼저 생활체육 단체 100여 개를 기둥으로 삼을 생각이다. 우리 대표이사가 관내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라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 좀 더 구체적 목표를 알려 달라.
"시즌을 앞두고 대표이사·단장·코칭스태프까지 모두 쇄신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오는 5월에 구단 운영진이 일본 내 유일한 흑자 구단인 반포레 고후 구단에서 워크숍을 갖고 벤치마킹을 할 계획이다. 반포레 고후는 인구 17만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우린 다섯 배의 시장을 갖고 있을뿐더러 관내 기업도 더 많다. 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인다면 외려 발전 가능성은 더 높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안산에서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프로연맹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 안산시로 A매치를 끌어오려는 계획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1부리그에 가든 안 가든 3년 내에 흑자를 내자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는 무료 입장권을 없애기로 했다. 시 의원들을 비롯해 관내 경찰서와 동호회와 우리 선수들도 직접 유니폼을 구입했다. 단원경찰서에선 50매를 사 갔다. 동마다 체육 단체가 있는데 2만 매를 팔 계획이다. 공장 한 곳에 10매씩 100군데만 팔아도 1,000매다. 안산 산업단지에 축구를 즐기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중국 C리그에 40개 팀, 아프리카 A리그에 20개 팀을 포함해 약 120개 외국인 동호인 팀들이 있다. 외국인 노동자 지원 단체에서 이들을 모두 묶어 다문화 월드컵을 하겠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밝혔다. 외국인 클럽들을 홈경기 오프닝 게임을 통해 정기전 형식으로 시행할 생각도 갖고 있다. 안산 시청과 각종 연합회 등을 참가시켜 다양한 이슈를 만들 수 있다."

- 목표 관중 수는 얼마로 보고 있나?
“지난 시즌엔 챌린지 평균 관중이 1,200명 정도였고 우린 이에 못 미친 770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평균 관중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전 평균 관중은 1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 마케팅이 관건일 듯하다.
"시민에게 안산이 우리 팀이란 인식을 심어 주는 게 우선이다. 도시락을 먹으면서 축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입장권 단가도 1만 원에서 5,000원으로 좀 더 낮췄다. 4인 가족이 2만 원이면 즐길 수 있는 비용이다.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가령 두 시간 경기면 경기 전후로 두 시간 정도 놀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면 축구 붐이 좀 더 일지 않을까 싶다.”

- 팀 분위기는 어떤가? 안산의 이번 시즌 예상 성적은?
“이흥실 감독이 선수들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다시 프로로 내보내겠다는 각오다. 군 생활이 선수 개인에게 마이너스가 되지 않게 말이다. 이번 시즌은 기대가 된다. 상주 상무와 서울 이랜드가 1·2위를 하고 우린 3위 정도 하지 않을까? 선수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포상도 적극 건의해 보겠다(웃음).”

-안산의 최종 목표는?
“성적이 잘 나오면 좋지만 성적 이상의 가치가 있다. 승부와 관계없이 시민이 즐거워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 축구팀이 안산시의 자랑거리가 됐으면 좋겠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43&article_id=0000047793&date=2015032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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