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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20:47

[D - 2] FC 안양 2015 시즌 프리뷰 - 3 -

조회 수 456 추천 수 0 댓글 0


3. 더 많아진 일정과 먼 원정 거리를 고려하라

 

  이번 시즌에 새로이 생겨난 변수는 작년보다 늘어난 일정이다. 창단팀 서울 이랜드의 참가로 올해 K리그 챌린지는 11개 팀으로 진행되며, 서로 4번씩 상대하여 팀 당 총 44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신 홀수 팀이기 때문에 4번의 휴식이 주어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이전 시즌들보다 빡빡해진 일정이다. 안양은 시즌이 시작하는 3월과 끝나는 11월을 제외하고 매달 5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 중 8월에는 6경기를 치르게 된다. 여기에 4 11 ~ 12일에 치를 FA컵과 향후 성적에 따라 6경기 이상을 치를 달이 더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5 일정.jpg

 

  4월엔 4R 5R, 5월엔 9R 10R 4일 간격으로 치러진다. 6월엔 14 ~ 16R 3 ~ 4일 간격으로 치러야 하고, 6 27일부터 7 11일까지인 18 ~ 22R 5경기가 평일과 주말에 모두 열린다. 이른바 죽음의 일정이다. 이외에도 8, 9, 10월마다 평일과 주말 연속으로 치르는 경기들이 많다. 그나마 여유로워지는 것은 10월 말부터이다.

 

  이러한 일정 상 변수에서 중요한 것은 선수단 운영이다. 지난 시즌들과 비교해보자면, 2013년 안양은 총 34명의 선수단을 구성, 5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출장 기록을 보유하였다. (시즌 도중 백성우, 박지영 이적 고려해도 총 34) 2014년엔 총 34명의 선수단을 꾸렸고, 이 중 FA컵 포함 1경기도 나서지 않은 선수는 6명이었다. 지난 2년 간 안양은 FA컵을 포함한 한 시즌을 28 ~ 29명으로 보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고려하여 올해엔 30명의 선수단을 꾸렸다고 볼 수 있다. (전역으로 도중 합류할 고경민, 박지영 제외) 하지만 늘어난 경기 수에 맞춰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즌 도중 부상자가 나올 수 있고, 경고 누적 결장이나 징계 역시 고려해야 한다. 베스트 일레븐뿐만 아니라 서브 선수들의 활용도 적잖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전과 서브의 격차가 적을수록 강팀이라는 격언을 상기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여느 때보다 신인 선수들에게 성장과 활약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로 선발된 7명의 선수들 모두가 프로 무대에 빠른 적응을 해야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입단한 신인 선수 모두 제각기 기량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신인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여기에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들의 활약 역시 기대되고 있다.

 

  일정에 이어 원정 거리도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다.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있던 대전이 승격하였고, 원거리에 위치한 광주도 승격했다. 하지만 경남과 상주가 내려오면서 결과적으로 평균 거리가 더욱 멀어지는 결과가 되었다.


 6 거리.jpg

 

  아워네이션을 기준으로 올해 안양이 원정을 가게 될 타 구장까지의 거리를 살펴보았다. 2014년 시즌 평균 원정 거리는 98.7km였다. 그리고 한 팀이 더 늘어난 올해는 평균 원정 거리가 129.1km이다. 창단팀 서울 이랜드를 제외한다고 해도, 평균 거리는 141km로 역시 작년보다 늘어났다.

 

  앞서 언급했듯 원정 거리가 먼 경남과 상주의 강등이 크게 작용하였다. 그리고 두 번의 강원 원정 경기가 모두 206.3km 떨어진 속초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주효하였다. 작년에 방문했던 원주와 춘천보다 약 90km가 멀어졌다. 그리고 올해 최장 원정 거리인 경남의 창원 축구 센터가 357.7km, 작년 최장 거리였던 대구의 288.5km보다 훨씬 멀다. 그나마 새로 합류한 서울 이랜드가 근거리 원정인 것이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결국 늘어난 원정 거리 문제는 선수단 운영 문제와 연관된다. 4 ~ 5R 연속 원정 경기 상대는 대구와 충주이고, 31 ~ 32R 연속 원정 경기에선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강원과 상주와 대면하게 된다. 거리도 거리지만 까다로운 상대들이기에 더욱 껄끄러운 원정길이 될 전망이다.

 

  올해 K리그 챌린지 역시 작년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을 더욱 강화한 상주 상무와 안산 경찰청, 전력이 베일에 쌓인 창단팀 서울 이랜드, 승격 의지를 불태우는 클래식 강등팀들, 꾸준히 보강을 마친 챌린지 원년 팀들 모두 쉽게 볼 수가 없다. 사소해 보이는 외적 변수들도 K리그 챌린지에 경쟁의 불길을 돋울 작은 불씨일지 모른다.

 

  살얼음 같은 K리그 챌린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좋은 전술과 뛰어난 선수 능력에 더해, 모든 변수들을 유리하도록 만들 수 있는 운영이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앞서 언급한 두 문제들을 잘 극복해야, 안양의 승격을 향한 도전에 순항의 닻을 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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