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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개국에 잉글랜드 축구까지 경험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골맛까지 봤다. 굴곡도 꽤 많이 겪은 그는 축구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경험해 본 남자다.

그런 그가 2부 리그의 신생팀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것은 마틴 레니라는 외국인 감독에게서 선진 축구를 배워 현역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화려하게 불태워 보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은 열망에서 그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바둑의 전설 조치훈 9단의 명언을 빌리자면 '그래봤자 축구, 그래도 축구'랄까.

"서울 강남은 제 고향이에요. 이곳을 연고로 하는 팀을 올시즌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클래식에서 경쟁해도 중상위권은 유지할 수 있는 팀입니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잠깐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골키퍼 김영광이 뒤에 있다는 점은 그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원희는 올시즌 이랜드의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원희는 "모르긴 몰라도 올시즌 무실점 경기가 꽤 많을 겁니다. 제가 뚫리고 중앙 수비수가 못 막아도 (김)영광이가 해결해 줄 테니까"라며 김영광이 앉은 테이블 쪽을 바라보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도 깊게 느끼고 있다. 그는 "예전처럼 많이 뛰지는 못하지만 축구 지능은 높아진 것 같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001&aid=00074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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