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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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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부임한 후 두 달 동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성남FC 선수들의 머리와 마음에 새겨졌다. 그리고 2015년, 이제는 몸도 변했다.

성남FC가 일본 구마모토 훈련 캠프를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약 2주 동안 비로소 ‘공’을 가지고 제대로 된 훈련을 진행했다. 앞선 1월은 ‘공’ 없는 훈련으로 시간을 보냈다. 체력 강화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1월 5일부터 일주일간 강릉 백사장을 달렸다. 1월 12일부터 순천에서 진행된 훈련이 백미였다. 김학범 감독 특유의 ‘지옥 훈련’이 펼쳐졌다.

하루에 무려 4차례나 훈련했다. 새벽-오전-오후-저녁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특별한 날에만 ‘4탕’을 뛴 것이 아니다. 매일 그랬다. 성남의 한 관계자는 “연습경기가 있는 날에도 4차례 훈련은 이어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8년 만에 성남으로 돌아온 김두현은 “선수들에게 순천 이야기를 들었다. 2006년, 2007년 때가 생각나더라”고 경험에서 나오는 아찔함에 고개를 끄덕였고 김학범 감독도 “아마 힘들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을 정도다. 이유 있는 스파르타 훈련이었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을 때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엉망이다. 60분을 제대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태반이다”라며 답답해했다. 정규 시간 90분을 100%로 소화할 수 없는 축구 선수는 의미가 없다. 일단 몸을 끌어올려야했고 그래서 혹독하게 지휘했다. 효과가 있었다.

구마모토 훈련 캠프에서 만난 황의조는 “정말 놀라웠다. 순천에서 일정 첫날 체크했을 때는 턱걸이를 2개 밖에 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거뜬히 12개를 했다”면서 “몸이 변한 것이 느껴졌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 끝까지 완주했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성남의 한 코치는 “의조 뿐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다 변했다. 목욕탕에서 보면 확연히 달라진 몸을 느낄 수 있다”고 웃은 뒤 “이렇게 힘든 훈련이 매일 이어졌는데도 부상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집중해서 훈련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21&aid=0001269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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