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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35) 하면 많은 축구 팬들은 2007년을 떠올린다. 그해 이광재는 포항 소속으로 7골을 터뜨렸다. 특히 교체로 들어가 결정적인 순간 많은 골을 터뜨리며 ‘파리아스 매직’의 선봉장이 됐다.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이 이끌던 포항은 이광재의 활약에 힘입어 2007시즌 정상에 올랐다. 참고로 파리아스 감독은 현재 태국 프리미어리그 수판부리 팀의 사령탑이다.

이광재는 이후 전북(2009~2010), 중국 옌벤, 태국 피칫(이상 2011), 대구(2012) 등을 거쳐 2013시즌부터 고양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쉽게도 2007년의 활약은 한 번도 재현하지 못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는 그는 2008시즌부터 지금까지 K리그 경기에서 도합 4골에 그쳤다. 고양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에서 만난 이광재는 “작년엔 28경기를 뛰며 나름대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공격 포인트가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엔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1980년 1월 1일생으로 ‘빠른 80’인 이광재는 이동국(36·전북)과 친구 사이다. 광주 상무 시절 같은 방을 썼다고 했다.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은 차두리(35)는 이광재의 배재고 1년 후배다. “저도 팀의 맏형이지만 참 어려운 자리예요. 팀이 부진하면 꼭 다 내 탓 같거든요. 두리가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내면서 대표팀에서 맏형 역할을 잘한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은퇴를 생각할 나이라는 질문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다음 시즌에도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광재의 꿈은 마흔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다. 

제일은행에서 축구선수로 뛰었던 아버지 이연호씨의 대를 이어 축구의 길을 걸었던 이광재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다 보면서 “임팩트 있는 시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래도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이 나중에 지도자가 됐을 때 좋은 자산이 될 것 같아요. 포항이나 전북 같은 상위권 팀에서 우승도 해봤고, 중국이나 태국 리그도 뛰어봤으니까요. 챌린지에서 뛴 지도 3시즌째가 되고요.”

이광재는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목표는 크게 가질수록 좋다”며 “지난 2년간 고양에서 많은 골을 못 넣은 만큼 챌린지 득점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목표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입니다. 많은 선수가 바뀐 만큼 맏형으로 팀 분위기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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