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이런 폭풍 영입을 본 적이 없다.
물론 감독까지 영입한 2010년의.. 결과는 폭망이었다.
포항이 외인 공격수 3명에 리그에서 재능을 인정 받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부족했던 전력을 선수 영입으로 채우고 있다.
확실히 공격진영, 특히 좌우 윙어 자원에 있어서 무게감이 실린다.
신나게 영입 놀이를 하고 있지만 간과해선 안되는 점이 있다.
바로 포항의 중심을 잡아 줄 허리의 힘이다.
폭풍 영입을 해도 미동도 없었던 포지션이 바로 미들진이다.
FA로 풀렸던 황지수, 김태수를 재계약 하면서 황지수, 김태수, 김재성, 손준호로 중앙 미들진의 진영이 구축됐다.
손준호를 제외하곤 남은 세명의 선수는 지난해 솔직히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황지수는 예전의 투박함과 투지는 상실됐고,
김태수는 빠른 전개 능력이 둔화 되었고
김재성 역시 전성기 시절은 아니었다.
윙어와 최전방 공격 쪽에 무게감이 가중 됐을 때, 자칫 뻥축구 가능성이 있다.
포항식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당연히 지금까지 포항 축구를 해왔던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미들진에 선수 영입은 없다는 건 전술적 뼈대는 바꾸지 않고, 옷만 바꾸겠다는 의도 엿 보인다.
관건은 2김 + 1황 and 1손 에게 달려 있다.
지난해 4위까지 밀려나게 됐던 가장 큰 이유는 공격의 문제도, 수비의 문제도 아니었다.
중원에서의 이명주의 공백을 그들이 감당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감당하지 못했던 이명주의 role을 어떻게 나눠서 질 지
선수 영입에 의한 전력 상승보다 포항이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