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1 05:26:19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군
생일
05-14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김설현
.
2014.11.17 21:18

[개니폼] 떡밥강화


아까 @호구식 형이 안양 유니폼을 잠옷으로 쓴다는 글을 보고 다시한번 유니폼에 대해 복기를 해볼까 함.......




어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인사하러 오면서 유니폼을 던져주더라.

뭐 내년 시즌에 새 디자인의 유니폼이 나올거니까 팬들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땀흘려 경기를 뛴 후 그 땀냄새가 그대로 배어 있는 유니폼이라.....

내가 생각해도 가슴이 다 두근두근할 정도로 멋진 일이야.


근데 어제 가만히 지켜보니까

경기 중에는 그저 그렇게 경기를 보고

"서포터들은 조금씩만 더 중앙으로 모여달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동떨어져서 경기를 보던 레드 일원이,

선수들이 유니폼을 던져주니까 언제인지도 모르게 득달같이 앞에 달려나가서 미친듯이 자기한테 달라고 난리를 치더라

그 외에도 "레드"라는 이름 아래 정말 열심히 응원하던 몇몇 사람들도 너무 노골적으로 유니폼을 자기한테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보니까... 뭐랄까.... 내눈에는 좀 많이 한심해 보이더라고......


그중에는 어린 친구들도 많았고 레드가 아닌 사람들도 있었어.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저 어린 아이들이 유니폼을 받게 되면, 평생을 기억할 것이고, 내년에도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계속 경기장을 찾아와주지 않을까"


근데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긴 했음.

친구를 따라서 처음 온 꼬마녀석인데, 어떻게 운이 좋았는지 김태봉 선수 유니폼을 받아와서는 친구한테 자랑을 하더라고?

친구 따라서 그냥 온 녀석이 뭘 알겠어. 근데 연신 등에 박힌 이름을 보며 "와 김태봉이야 김태봉. 김태봉 짱" 감탄을 하더군.

그걸 보면서 내년에는 아워네이션에 올 호구녀석이 한명 더 생겼군.. 하면서 내심 흐뭇하더라 ㅋㅋ


서포터가 벼슬은 아니야.

하지만 일반 관중이나 라이트팬에 비해서 선수와의 만남이 더 잦거나 수월할 수도 있고

이런저런 구단/서포터 자체 이벤트를 통해서 실착 유니폼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열려있어.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유니폼을 양보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는 레드가 한명도 없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모로 씁쓸하더라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 내 생각은 이러하다는거임.






뱀발.

나도 실착을 직접 받은건 아니지만, 10년이 넘게 축덕질 해오면서 선수에게 받은 유니폼이 딱 하나 있음.

2013시즌에 입단했던, 지금은 태국 핏사놀룩F.C.에서 뛰고 있는 김동휘 선수.

단지 24번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1년간 알게모르게 응원했었지(24번이 나름 인생번호)

베스트11은 커녕, 13시즌 내내 교체선수 명단에 딱 한번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전력외 평가를 받던 선수였음.

하지만 고양 원정때(몇라운드였는지는 기억이 안남) 동휘선수가 교체명단에 올라있단 얘기를

누군가가 당연히 나에게 전달을 해줬고(작년시즌만 해도 김동휘 하면 골청, 골청 하면 김동휘 할 정도였으니..)

'꼭 잔디를 밟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지.. 물론 당연히(?) 출전 기회는 없었고...

하지만 그 교체명단에 들었던것만으로 나는 동휘선수에게 페북메시지로 너무너무 축하한다, 내년에는 꼭 베스트에 들자

축하도 해주고 격려도 해줬어.

하지만 14시즌을 이역만리 태국에서 시작하게 됐고, 페북메시지 덕분에 이따금씩 안부를 묻고 지냈지.

내 바람이 통했는지, 핏사놀룩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풀타임 맹활약하고있음 ㅎㅎ

그러던 어느날, 레드 중 한명이 태국에 놀러갔다왔는데, 평소에 나한테 연락도 안하던 놈이

"형 언제 안양 올라옴? 줄게 있음" 이라고 카톡을 보내더라?

이녀석이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은 녀석이라 '청첩장 주려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양에 올라가던날, 내가 올라간다고 연락을 했고,

그날 만나서 이녀석이 나한테 준게 바로 김동휘 선수의 유니폼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어떻게어떻게 연락이 닿아서 김동휘 선수를 직접 만날 수 있었고,

동휘선수가 나한테 너무 고맙다며 이 유니폼을 꼭 전달해달라고 했다더군.

그거 받으니까 눈물이 쏟아지려 그러더라.

작년시즌 안양 소속일때도 충분히 유니폼을 얻을 기회는 많았지만

내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한사코 거절했었거든.....

한명의 프로축구선수가 일개 팬에 불과한 나를 기억하고, 나를 위해서 유니폼을 줬다는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겠고 내가 이걸 정말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안절부절했지.

당연히 그 유니폼은 내 옷걸이에 고이 모셔두고있고.

그야말로 본문과는 상관없는 사족이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군....ㅎㅎ(유니폼받았다고 자랑하는거임)

  • ?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4.11.17 21:20
    와 ㄷㄷㄷㄷㄷ
  • ?
    Goal로가는靑春 2014.11.17 21:27
    사족을 보지말고 본문을 보란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
  • ?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4.11.17 21:27
    사족이 너무 ㄷㄷ해서 본문이 가려짐
  • ?
    title: FC안양_구WithFCAnyang 2014.11.17 21:40
    싸인볼 두번받았다가 애줘라 땜시 두번 반납함ㅋㅋㅋㅋ
    어제 그래도 홈 전경기 인증서랑 사인볼 받았지롱ㅋㅋ
  • profile
    title: 강원FC_구NO.18김은중 2014.11.17 21:43
    김동휘 선수..네이버에 내이름 치면 나오길래 깜짝놀라서 관심가졌었는데ㅋㅋ 교체로 있던거보고 기대했는데 해외감ㅠㅠ
  • ?
    Goal로가는靑春 2014.11.17 21:44
    이렇게 본명을 까발리게 되고....
  • profile
    title: 강원FC_구NO.18김은중 2014.11.17 21:45
    하하 이제 군대를 가볼까....
  • profile
    title: FC안양_구Blackstar 2014.11.17 22:02
    동의하는 바이다. 나도 어제 최진수가 유니폼 던져줄 때 "애 줘라! 애 줘라!"를 외쳤음. 결국은 레드 일원이 챙겼지만...
  • profile
    title: 2014 안양 8번(박성진)검은콩두부 2014.11.17 22:22
    뱀발 보니 갑자기 호덕이 생각 나네 ㅋㅋ
  • profile
    title: 2015 인천 10번(이천수)축구암환자 2014.11.18 00:08
    음...솔직히 공감...뭐라 더 적으려니 말이 길어질거같아서 적진 못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공지 회원 차단, 스티커샵 기능 추가 안내 12 file KFOOTBALL 2017.04.17 8 107951
공지 KFOOTBALL iOS 앱(v1.0) 배포 12 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Gunmania 2016.04.22 10 95040
공지 공지 사이트 안내&이용 규정 (17. 3. 3 개정) 7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보시옹 2012.02.13 9 528520
160033 !! 이재성 임대 이적! 2 호랑이 2015.12.28 0 712
160032 !!!!!! 3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2.12.17 0 1199
160031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숸삼성 2014.10.11 0 499
160030 "'Fascism'에 반대하는 개발공인들을 위한 안내서"에 대한 보강 4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8.20 5 1654
160029 축구뉴스 "'독불장군' 정대세는 잊어라"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5.04.03 0 529
160028 축구뉴스 "1부리그 복귀 목표로 궂은 일 도맡아야죠"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5.02.12 0 520
160027 축구뉴스 "2019년 아시안컵 UAE서 개최될 것"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5.01.24 0 549
160026 축구뉴스 "2위 지켰다"…대구FC, 이랜드FC에 2대0 승리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현이 2015.09.10 0 481
160025 "59세 남자, 98세로 나이 속여 생활하다 체포" 3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3.06 0 986
160024 "A매치 최다골은 55골 아닌 59골".. 축구史 수정 1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sayho! 2014.11.04 0 682
160023 "FC안양 포기 않겠다" 市, 부결 조례·예산 재차 요청키로 10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4.09.26 0 668
160022 국내축구 "I don't need sex, as Sydney FC fuck me so hard every weekend" 5 title: 성남FC_구케니 2013.11.03 0 1524
160021 축구뉴스 "K리그 전반기 경기당 평균 오심 4.06건"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현이 2015.07.30 0 431
160020 "U40-노망주"…이동국, 100호 골 기념 케이크 사진 1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4.08.26 0 785
160019 "故 정민형을 위해.." 양동현의 등번호에 담긴 사연은?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서리 2013.11.26 0 4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669 Next
/ 10669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