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명량 보고 페북에 끄적인 글인데 그냥 그대로 가져옴.
명량.
개인적 평: 애는 많이 쓴 영화.
용서 못할 점: 조총 스나이퍼…조총 따위로 스나이퍼질이라니…지금 장난하나…
...
사실여부.
1. 난중일기나 이충무공전서 등에서 적선을 333척으로 기록하는 바도 있지만 통설로는 200여척설이 우세한 것으로 안다. 물론, 영화에서도 200여척으로 설정함.
2. 배설: 명량해전 전에 탈영. 2년간 본가에서 숨어 살다 잡혀 참형 당함. 이름 같은 놈이라고 욕하지는 말자. 또다른 동명이인이 한 분 계시다. (한자는 그래도 다르겠지? 대한매일신보의 영국인 배델. 이 분의 한국이름이 배설)
3. "신에게는 아직 열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정확히 12+1척. 추가된 한 척은 급조된 전함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외에 피난민을 태운 피난선 100척 정도가 멀찌감치 후방에서 깃발들 세우고 나름 위장. 만약 백성들이 기함을 구해내는 장면을 이 기록을 고려해서 찍은 것이라면 나름 멋진 창의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4. 기함을 제외한 나머지 배가 개전 초기 쫄아서 뒤로 물러났던 것은 사실. 기함 혼자 거의 한 시간을 버팀. 그러나 백병전이 있었다고 볼 만한 기록은 없는 듯. 끽해야 거제현령 안위의 배가 겪었을 가능성은 있어보이나, 그 외에는 기함이 혼자 버티던 적에 포위되었던 적이 있다는 정도가 전부. 상식적으로, 13척의 배가 명량해전 끝나고 모두 멀쩡했는데 백병전이 있었다면 이게 가능했겠냐고요. (물론, 13척으로 200척을 상대한 것이 비상식적이고, 거기다 13척이 이겨버렸으니 더더욱 상식과 멀기는 하다만…)
5. 류승룡이 연기한 구루시마 어쩌구는 그냥 선봉대였을 뿐. 아무것도 아닌 놈. 물에 떠댕기는 시신을 귀순병 준사가 매의 눈으로 발견한 덕에 건져올려서 모가지 잘라 내걸어 줌. 형제가 모두 이순신에게 박살남.
덧. 명량을 본 친구놈 중에 13척 vs 200척이 진짜냐며 구라아니냐고 묻는 놈이 있었다. (너무한거 아니냐고 되묻고 싶었다…) 진짜 맞습니다 맞고요, 이순신은 구라 하나 섞을 필요도 없는 세계사적 위인입니다요. 이건 진짜로 국뽕맞고 하는 말이 아녀.









그러기 위해선 거북선 두 척 이상이 필요했다 하지.. 교차로 몰아가는 형태

이순신은 근대 함포전의 아버지라 불러도 무방하다. 그 유명한 학익진도 함포전을 가정해서 둘러싸서 화망을 구성하기 위함이고, 그게 가능했던 건 당시 백병전만을 가정하던 적의 함대보다 훨씬 사정거리가 긴 화포가 있었고, 적함대를 한데 모으는 배로 돌격선인거북선을 활용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