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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88 추천 수 0 댓글 27


예전에 명량 보고 페북에 끄적인 글인데 그냥 그대로 가져옴.



명량.


개인적 평: 애는 많이 쓴 영화.
용서 못할 점: 조총 스나이퍼…조총 따위로 스나이퍼질이라니…지금 장난하나…

...



사실여부.


1. 난중일기나 이충무공전서 등에서 적선을 333척으로 기록하는 바도 있지만 통설로는 200여척설이 우세한 것으로 안다. 물론, 영화에서도 200여척으로 설정함.


2. 배설: 명량해전 전에 탈영. 2년간 본가에서 숨어 살다 잡혀 참형 당함. 이름 같은 놈이라고 욕하지는 말자. 또다른 동명이인이 한 분 계시다. (한자는 그래도 다르겠지? 대한매일신보의 영국인 배델. 이 분의 한국이름이 배설)


3. "신에게는 아직 열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정확히 12+1척. 추가된 한 척은 급조된 전함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외에 피난민을 태운 피난선 100척 정도가 멀찌감치 후방에서 깃발들 세우고 나름 위장. 만약 백성들이 기함을 구해내는 장면을 이 기록을 고려해서 찍은 것이라면 나름 멋진 창의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4. 기함을 제외한 나머지 배가 개전 초기 쫄아서 뒤로 물러났던 것은 사실. 기함 혼자 거의 한 시간을 버팀. 그러나 백병전이 있었다고 볼 만한 기록은 없는 듯. 끽해야 거제현령 안위의 배가 겪었을 가능성은 있어보이나, 그 외에는 기함이 혼자 버티던 적에 포위되었던 적이 있다는 정도가 전부. 상식적으로, 13척의 배가 명량해전 끝나고 모두 멀쩡했는데 백병전이 있었다면 이게 가능했겠냐고요. (물론, 13척으로 200척을 상대한 것이 비상식적이고, 거기다 13척이 이겨버렸으니 더더욱 상식과 멀기는 하다만…)


5. 류승룡이 연기한 구루시마 어쩌구는 그냥 선봉대였을 뿐. 아무것도 아닌 놈. 물에 떠댕기는 시신을 귀순병 준사가 매의 눈으로 발견한 덕에 건져올려서 모가지 잘라 내걸어 줌. 형제가 모두 이순신에게 박살남.


덧. 명량을 본 친구놈 중에 13척 vs 200척이 진짜냐며 구라아니냐고 묻는 놈이 있었다. (너무한거 아니냐고 되묻고 싶었다…) 진짜 맞습니다 맞고요, 이순신은 구라 하나 섞을 필요도 없는 세계사적 위인입니다요. 이건 진짜로 국뽕맞고 하는 말이 아녀.

  • ?
    title: 2014 강원 어웨이 전면roadcat 2014.09.09 23:10
    덧의 덧)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함대를 격파했던 도고 헤이하치로 역시 이순신을 언급했으니..

    이순신은 근대 함포전의 아버지라 불러도 무방하다. 그 유명한 학익진도 함포전을 가정해서 둘러싸서 화망을 구성하기 위함이고, 그게 가능했던 건 당시 백병전만을 가정하던 적의 함대보다 훨씬 사정거리가 긴 화포가 있었고, 적함대를 한데 모으는 배로 돌격선인거북선을 활용했기 때문..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09 23:23
    말 그대로, 백병전이 장기인 왜군인데 그 백병전이 일어날 상황 자체를 아예 만들지 않았던 것이 이순신의 전술. 영화니까 사람들 보고 재밌으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끼워넣었겠거니하고 걍 봤었지. 카메라가 배 한바퀴 원테이크로 돌면서 찍은 슬로우샷이 전투신 중에 가장 인상적이기는 했음-ㅋ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4.09.10 00:15
    아하... 거북선으로 휘저으면서 적 함대를 모은 다음에 학익진으로 둘러싸고 포를 쏜거구나
  • ?
    title: 2014 강원 어웨이 전면roadcat 2014.09.10 07:42
    그러기 위해선 거북선 두 척 이상이 필요했다 하지.. 교차로 몰아가는 형태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4.09.10 11:45
    마치 티키타카를 위해선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필요한 것과 같은.....!? ㅎㅎㅎ
  • profile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이용짱짱 2014.09.09 23:20
    갓순신 개사기 ㅎㄷㄷ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09 23:26
    모르는 사람들은 막연히 그냥 나라를 구한 위대한 장군으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더라고. 그게 분명히 맞기는 맞는데, 왜 위대한 위인인지 보면 볼수록 말도 안되게 위대한 분...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4.09.09 23:24

    휘하 장군들이 다 쫄아서 2km 밖에서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데 혼자 선봉대에 맞서고,

    심지어 공격을 막고 버틴 것부터가 개사기 =_= 사상자가 10명도 안 되는건 더 사기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09 23:28
    그런 퍼펙트 게임을 영화로 만들자니, 그대로 재현했으면 영화적 재미가 덜했겠지. 그 덕에 영화에서 백병전을 설정하고 찍은 것은 어느정도 이해함. 그래서 개인적인 평이 "애는 많이 쓴 영화"였어-ㅋ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4.09.09 23:30
    그래서 더 아쉬웠던게 전투 하나만이 영화 주제니까 이순신 내면의 고뇌나 조정과의 알력 같은 걸 더 자세히 그려냈으면 어땠을까 했음. 쓸데없이 있지도 않은 거북선 불에 타는 모습 찍지 말고.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09 23:34
    맞다...그 장면도 있었지-_- 배설 얘기하면서 쓰려다가 걍 넘어갔었던 것 같다-_-
    확실히 조정의 분위기, 원균과의 갈등, 권율(행주대첩 빼면 그닥 도움된 것 없는 분)과의 갈등같은 것이 전혀 없다시피한 것이 매우 아쉬우나, 이거 그려내려면 짧은 영화로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걍 나는 딱히 태클 걸 생각을 안 했지...
  • profile
    title: FC안양_구Chankuneee 2014.09.09 23:56
    역사교육이 시급함

    특히 우리나라의 빛나는 장군이나 인물들은 더더욱..

    이순신 = 거북선



    하는 경우가 많을걸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01:29
    그렇다면 정말 슬프다...;;;ㅠㅠ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Asili 2014.09.10 00:00
    솔직히 영화가 너무 너프먹었지 ㅇㅇ 도도 타카도라도 원래는 화살맞고 돌아감 ㅋㅋㅋ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01:30
    걍 영화는 영화대로 역사는 역사대로 따로 보는게 편함-ㅋ
  • ?
    title: 2015 울산H 6번(마스다)시누크 2014.09.10 00:17
    조총이랑 백병전은 진짜...

    실제로 그렇게 붙었으면 개쳐발렸을걸? 영화적 과장이 너무 심함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01:31
    전에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영화니까"하고 어느정도는 봐 주자는게 내 생각...물론 조총은 용서가 안 되지만...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서리 2014.09.10 00:20
    조총에 대해선 이러한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람.
    http://m.cafe.naver.com/booheong/99270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01:32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라는 어떻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네;;;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서리 2014.09.10 09:28
    생각해보면 이순신을 비롯한 조선군 장수들이 조총맞고 제법 죽었는데 그게 다 대충 쏜거에 맞았다고 단정짓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지않나 싶음.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14:18
    우선, 링크 걸어준 글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의 조총을 강선이 있는 종류로 보고 있는데, 내 알기로는 왜란 당시의 조총에는 강선이 없었음. 즉, 머스켓인지 뭔지하는 부류보다 이전 모델(?) 격.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Asili 2014.09.10 09:21
    실제로 러시아 청 간의 흑룡강 전투에서는 조선인 조총 저격수(!)를 파견했었지 ㅇㅇ 5발 중 4발을 맞추는 명사수들을 선발해서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14:23
    …이게 왜란 때 왜군이 사용한 조총과 같은 스타일이었는지는 모르겠네;;; 전공자로서 이럴 때 참 가끔 쪽팔림-ㅋ
  • profile
    title: FC안양_구양소룡 2014.09.10 00:40
    명량해전은 보면 13척의 배가 power overwhelming치고 싸운거 같다
  • ?
    title: 2015 수원B 26번(염기훈)떡수르 2014.09.10 00:45
    ㄴㄴㄴ 대장선 한척만 치트키 쳐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9.10 01:33
    나머지는 대장선 버프?ㅋ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에위니아 2014.09.10 10:57
    이순신 너프가 심했지.
    애초에 대장선 사망자가 2명인데 백병전 했다면 불가능한 숫자.
    안위야 싸우다 뒤질래 내 손에 뒤질래 이 말이 안나와서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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