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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의 셀링리그론을 지지합니다.

지지한다기 보다도 그것이 이미 현실이며 부정적인 미래라고 보진 않습니다.


유럽리그에서 셀링리그라 불리는 몇몇 리그들의 위상 때문에

셀링리그라는 명칭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 브라질은 셀링리그가 아닐까요? 

그렇게 많은 선수를 내보내도 화수분처럼 좋은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브라질은 좀 이미지가 다르나요?


이미 K리그는 현재의 상태만으로도 아시아의 셀링리그입니다.

J리그와 CSL는 물론 동남아의 여러 리그에도 한국 선수는 샅샅이 진출해있조.

CSL과 J리그에게 머니게임으로 이길 수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인 이상 셀링리그 이외의 길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걸 K리그가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가 있을까요?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승리의인천 2014.04.09 00:08
    이미 셀링리그에 어느정도 동감함.

    하지만 그게 가야할 길은 아니지. 다른 미래를 꾸어야되는데.. 그딴거 없겠지..
  • profile
    신감독님 2014.04.09 00:24
    최소한 J리그 연맹이 100년 구상 발표하고 그 실행을 20년 정도 해온 만큼의 정교한 전략과 실행력이 있다면 모를까
    현재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셀링리그를 피할 수가 없음.
    근데 위에도 썼듯이 셀링리그도 나름대로 괜찮은 길이라고 봐요.
    하다못해 아시아 지역 대상의 지속적인 무한 일자리 창출이 되기 때문에 인적 인프라는 확실히 늘겠조.
    물론 이것도 리그 전체적으로 포항같이 열심히 유스에 투자한다는 전제가 되어야....
    셀링리그도 유스 기반없이는 하고 싶어도 못해여 ㅠㅠㅠㅠ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4.04.09 00:24
    열기 면에서도 확연히 차이나고 인재풀이나 수준까지 차이나는 브라질을 여기다 대입할 순 없다고 생각함.
    이게 더 심정적으로 괘씸한건 몇십년간 축협과 방송국에서 핵심인원이었던 양반이 행정이나 중계,중계권 문제 같은거에선 제대로 힘도 못써놓고는 이제와서 "현실적으로 우리 리그 야구만큼 관중동원이나 자금력 동원 어려운 2등이구요, 일본 중국 따라잡을 뾰족한 수도 없으니 비전을 수준 떨어지는 리그로 바꿔서 가져가겠습니다~" 라고 하는 꼴이잖소. 이것저것 참고 견디며 응원한 팬들한테 밝은 소식은 못 가져다줘놓고 한다는 소리가 포기하면 편해~ 라니. 그럼 우리가 머하러 노력은 하고 사나.
    당장 지금 일본 중국 중동에 있는 선수들이 안 팔려갔다고 생각해봐. 그거 못 지켜낸만큼 리그 수준이나인지도도 떨어진거야 지금.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4.04.09 00:28
    들어오는 길에 장문을 모바일로 썼더니 말투도 엉망이고 보기도 어렵네 허허
    그냥 내용만 잘 알아들어주세용~
  • profile
    신감독님 2014.04.09 00:32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비교할 순 없겠지만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은 브라질과 여러모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상대적인 국대팀이나 리그클럽의 경기력도 그렇고 아시아 곳곳에 퍼져있는 선수들도 그렇조.

    일본, 중국, 중동에 고액 몸값 받고 이적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를 축구시켜 보려고 하는 사커맘이 조금이라도 느는 측면도 있다고 봐야조.

    야구처럼 유스기반이 부족하다면 선수유출을 걱정해야 하지만
    축구로선 유명선수를 해외진출시켜도 그 빈자리를 메꿔줄만한 충분한 유소년 인프라는 있다고 봅니다.
    일단 머니게임에서 중동과 일본, 중국을 못 이기는 게 축구 내부적인 문제만도 아니기 때문에
    축구 안에서만으론 막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셀링리그도 장점은 분명 있다고 봐요.

    이용수의 발언에 분노하는 분들은 분명 님의 말씀처럼 축협에서 별로 한 게 없던 자가 책임없이 쉬운 말만 하기 때문이라고 이해는 합니다.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4.04.09 00:40

    최소한 빈자리를 메꿔줄, 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과연 곽희주, 황진성(이 양반은 좀 다른가), 박종우, 하대성, 신형민 등을 유소년 인프라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까요?
    실력은 장기적으로 메꿔질 지도 모르나 대중에 대한 스타성에선 밀리기 마련이고, 비슷한 선수 10명이 있는 리그보다 5명이 빠져나가 5명만 남은 리그가 수준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귀결입니다.
    선수 팔아서 돈을 버니까 좋지 않냐, 라고 말하지만 레알이 선수를 팔고 더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 수익을 투자하는 개념과, 빅클럽 시민구단 할 것 없이 운영비 마련을 위해 선수를 파는 건 완전히 다른 개념이죠. 이건 진짜 기둥 빼다 다른 기둥 무너지는 거 막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가 없다, 없다 라고 말하는 리그에서, 그나마 유럽 진출은 대승적으로 봐준다고 해도 다른 아시아리그에까지 공식적으로 겨우 스타로 키워낸 선수를 그 때 그 때 감당 못하고 팔아야하는 리그가 된다면 그건 결국 장기적으로 결코 발전적인 비전이 될 수 없는거겠죠. J리그와 함께 체계적으로 발전해온 일본 축구를 보면 자명하지 않나요? 설사 유소년 시스템을 발전시켜 지금의 공백을 막는다고 해도 1%씩이나마 퇴보점이 생긴다면, 그게 언젠가는 100%의 퇴보로 이어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미 팬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근데 최소한, 할 일도 제대로 못한 양반이 어쩔수 없으니 이대로 선수나 키워서 팔아먹자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답답한거죠. 그럼 최소한 유소년들을 스타로 주목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도 가지고 와서 공백을 메꾼다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현실은 본인부터가 오는 손님도 쫓아내는 해설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profile
    신감독님 2014.04.09 01:21
    유지환님이 말씀하시는 본론은 끝 문장들에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 부분에 대해 팬들의 심리적인 저항이 큰 건 이해하고 그런 비평을 들을 만도 하다고는 생각해요.
    저도 이용수가 큰 그림을 짜거나 원대한 전략을 보는 그런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셀링리그로서의 K리그의 현실과 그에 따른 미래에 대해선 좀 이야기하고 싶네요.

    다른 아시아리그에까지 스타선수를 빼앗기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중동, J리그, CSL에게서 우리 선수를 안 빼앗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시다시피 중동이나 CSL에 넘치는 돈이 그들의 전략과 경영능력만으로 창출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오일머니와 부동산 버블에서 올라온 자금이 리그를 부양하고 있는 거조.
    그 현상에 대한 가치판단은 접고서라도 리그가 속한 국가의 경기 호황도만큼
    그 리그는 자금투자의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선수를 지키려면 "혁신적"으로 K리그에 돈을 몰아 넣지 않으면 해결이 안될 겁니다.
    일단 한국경제가 호전되지 않는 이상 이들의 머니게임을 당해내긴 불가능에 가까우며 현재도 딱히 답이 없습니다.

    J리그도 비슷한 고민을 해요.
    07 우라와의 ACL 우승 이후부터 스타로 떠오른 선수들을 유럽에 계속 보내고 있는,
    구체적으로는 분데스의 셀링리그가 된 느낌마저 있조.
    그들도 유럽에 진출하길 원하는 선수의 야망과 유럽리그의 자금력에서 선수를 지켜낼 별다른 방법이 보이질 않습니다.
    매년 자판기처럼 주력선수를 유럽에 보내던 C오사카의 경우 거액으로 포를란을 영입했으나.......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4.04.09 01:34
    물론 앞에도 언급했다시피 근시일 내에 현실적으로 중국 등으로 선수 유출되는거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게 리그의 미래이자 비전이 되어서는 곤란하죠.

    물론 유럽 빅리그들에 비해서는 자금력이나 관심, 실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고 선수들의 로망이 유럽 진출인만큼 그걸 부정하고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여타 아시아리그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로망이 되버린다면 리그는 지금의 2류 입지에서 3류까지 떨어지는 결과가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관심을 끌어올 수 있고, 셀링리그화를 막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현실에서 답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별 수 없지 라고 체념하는 건 결코 이용수 씨가 아니더라도 전문가들이나 고위 관련자들이 할 생각이 아니죠. 지금도 실력이 어쩌네 뭐네 하면서 리그 인지도가 깎아내려지고 있고 이게 흥행 저하의 큰 요인 중 하나인데, 이걸 도리어 인정하고 부추기겠다니 그 점이 어이가 없는겁니다.

    작은 시장 내에서도 십억, 백억 단위의 돈이 오고 가는 건강한 투자와 수익구조가 이뤄지는거, 야구가 롤모델로서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물론 시장 구조나 특성은 많이 다릅니다만) 그 현실이 축구계에서는 당장은 어렵더라도 체계적으로 십년대계, 백년대계를 짜서 이상을 구현시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가 없다는 게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최소한 야구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약세는 인정하고 넘어가도, 일본 리그에 도전할 패기와 대만 리그를 뿌리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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