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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는 서울E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구태여 E를 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서울이라고 할게요.


뭐 팬질이라고 해봤자 경기수로는 홈 2경기 한게 전부이긴 하지만, 하여간 이 팀(의 팬들)의 행보에 대해 외부의 관심도 많은 것 같고 하니(지금 보니 최근 베스트를 점령하다시피 했네..) 
지금까지 안에서 여러가지 보고 들으며 느낀걸 좀 씨부려 보려구.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서울 팬 구성원들의 절대 다수는 소위 '서포터'라는 실체에 대해 하나같이 극혐에 가까운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거. 그냥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라 '서포터'스러운 것, 조금이라도 '서포터' 같아 보이는 걸 조금이라도 용납을 안하려고 해. 심하게 말하면 마치 일베에서 전라도를 다루는 방식이랄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의견들을 보고 있으면 "혹시 이사람들은 서포터한테 몇대 맞은 피해자들 모임이 아닐까" 생각까지 든다니까? 
물론 개인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타팀 빨다가 서포터의 분열 다툼 폭력 등등을 경험하고 환멸을 느낀 사람들도 있지만, 저번에도 언급했다시피 이 팀의 팬 절반 이상은 개리그에 전혀 관심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들이거든. 이런 걸 보면 농담이지만 안티 서포터 의식을 전파하는 지하조직 같은 게 정말 있는 것 같기도 함. (지금 생각해 보니 알싸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은 드네)


이러한 일련의 서포터포비아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건 거의 강박에 가까운 '다함께', '전관중' 지향... 


개인적으로 나는 좀 '강성'쪽, 즉 응원하고 싶어서 시즌권도 끊고 지금까지 참여도 하고 그런 편인데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성'의 기준이란 90분동안 일어서서 축구보는 거. 왜냐하면 뒷자리의 관중이 안보이니까..)  

개막 전에는 몰라도 안양이랑 경기하면 사람들이 좀 쇼크를 받고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 어쨌든 챌린지에서는 가장 소란(?)스러운 팀이니까.
근데 왠걸 막상 나온 반응은 '저런 식이니 일반관중과 멀어지지 ㅉㅉ'이런 반응들이 대다수더라. 그 난동 사건도 단단히 한몫 했고.   


사실 지난 주말 대구전 끝나고 응원에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를 좀 했는데, 

- 응원조직 만들까요? → 꺼져

- 그럼 응원 준비 모임 같은거라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안됨 그게 결국 서포터임

- 구단하고 소통하려면 대표자도 선출하고 좀... → 안됨 조금 지나면 특권의식 선민의식이 생겨서 서포터처럼 됨

- 정 그러면 다른 관중들을 응원하게 유도하는 봉사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떨까요? → 안됨 나중에는 분명히 일반 팬과 유리되어 서포터가 될꺼임

- 응원가 구호 만들어야죠 → 그런거 인위적으로 만들면 그게 서포터임. 매주마다 팬페이지에서 나온 좋은 거 한두개씩 해봐서 정착시키면 됨 

- 원정은 어떻게 합니까? → 원정가면 반드시 누가 리드를 하고 준비해야되는데 그건 서포터이므로 아직 원정 준비는 하면 안되고 홈에서 전관중 서포터화에 주력해야 함. 홈에서 잘되면 원정에서도 문제 없겠지 (개인적으로 제일 충격과 공포.... 적어도 이번 시즌 상반기까지는 공식적인 원정응원을 안 할거야) 


대강 분위기가 이래...
탐과 악기와 대형 깃발 운운하는 건 이미 무슨 쿠데타 모의나 다름없어진지 오래고 ㅋㅋㅋ



궁극적으로 이 사람들의 이상향은 안필드에서 울려퍼지는 YNWA나 도르트문트의 모습처럼 말 그대로 전 관중이 하나되는 개축장인데, 이런 방식으로 그게 가능할까는 좀 많이 회의적이다. 
솔직히 바램 같아서는 비슷한 문제의식 가진 사람들이 가변석 모퉁이 쪽에서 갑자기 발기(?)라도 하면 재밌게 될 것 같은데, 경기장 한면 전좌석 지정 가변석이라는 시스템 하에서는 답이 없음. 이런 거 보면 구단이 교묘하게 의도했다는 생각도 들고..


역시나 횡설수설이 되었지만 
일단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비판적으로 따라가보는 수 밖에 없지 뭘. 
뒤집어 생각해 보면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개축장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쩌면 은연 중에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듦.    
따라가 보면 새로운 길을 찾든 망하든 뭐 어떻게든 되겠지.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까기 부탁합니다.



+ 간단한 구호든 뭐든 다 좋은데 '이랜드 이랜드' 이건 뭐냐 아니 그것도 좋은데 ' NC NC' 이건 대체..

++ 그 EPL 멜로디 따라하는건 제발 제발 좀 안했으면
  • profile
    title: 서울 이랜드 FC김악어 2015.04.07 01:26

    나도 개인적인 의견은 많은데 너무 복잡해서 지금 쏟아내기는 힘들고..
    다만 첫단추를 너무 ㅄ스럽게 끼운 개막전 강성 아저씨들 덕분에 저기서 더욱 배척하는거 같아
    서포터 없이 관중 응원가 다같이 부르고 다같이 콜네임 부르는건 불가능한건 아닌데 그렇게 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고 한국사람 냄비 특성상 그걸 버틸 수 있을까가 의문.... 야구장처럼 치어리더 놓는것도 아닐테고
    일단 서포터=강성 이런 인식이 너무 뿌리깊게 박혀서 지금 당장은 힘들고 저렇게 해봐서 잘되면 저렇게 하고 망하면 구단측에서 휴식기에 파운더스 회원을 대상으로 회의를 소집할거 같아여

  • ?
    title: 경남FC_구리내뽕 2015.04.07 01:27
    근데 저렇게 의견 나누는 사람들 자체가 기존 개축 서포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나는...(...)
  • profile
    title: FC안양_구양소룡 2015.04.07 02:12
    ㅇㄱ ㄹㅇ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세라 2015.04.07 07:40
    22222222
  • ?
    title: 2015 인천 7번(김도혁)진성욱 2015.04.07 02:30
    한마디만 전해주라
    니들이야 말로 선민의식 좀 버리라고
    글보니까 지들이 더 의식가지고 있네
  • profile
    title: 광주FC_구GJFCS6sector 2015.04.07 03:10
    구단이 서포터를 바라보는 시선이 별로 좋지 않네..?
  • ?
    title: 수원FC수원역 2015.04.07 03:27
    선수 팬들이 걸개 만들어가는것도 반대하려나... ㄷㄷ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위하여 2015.04.07 09:20
    몇개 걸려있던데 그 정도는 그냥 두는듯ㅋㅋㅋ
  • profile
    Donor 2015.04.07 06:59
    뭐가달라 서포터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졸라웃기넹ㅋㅋㅋㅋ
  • ?
    title: FC안양Bzard 2015.04.07 07:10
    그냥 EPL뽕에 취한 사람들 같음. 본인들은 자연스러운 응원을 원하는거 같은데.. 응원이란건 적어도 누군가 한명이라도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함. 초딩~대학 생활까지 느껴봤겠지만 체육대회 같은거 할때 그많은 인원이 응원을 하려면 누군가 관리를 해줘야 함. 이런 행위를 철저히 통제하면 그건 응원이 아니라 그냥 관전이라 생각하는데..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꼬출든남자 2015.04.07 07:30
    .

    글의 앞쪽에 "절대 다수의"라고 했지만 그건 좀 아닌 듯하고. 본인 주변이겠지.

    안티서포터라고 불라는 사람들의 EPL타령, 전관중의 써포터화... 이게 다 서포터문화에서 생긴거 아닌가? 어디 걷지도 않고 뛸생각부터..

    이팀하는 꼬라지보니까 처음에는 그냥 좋게좋게 봐줬는데. 북패만큼은 아니지만 좀 혐오스러워짐.

    그리고. 구단이 좀 참신하고 액티브하게 움직이니까 지지하는 팬들도 뭐 대단한 사람인양 행세하는 사람들이 좀 보이네.

    그리고 서포터를 만들고 싶으면 그냥 맘맞는 사람 몇명 모여서 하면되지 왜 그걸 기존 팬이라는 사람들과 얘기하고 되니 안되니 하고있어. 그 대화의 상대들부터 그들이 말하는 선민의식 갖고있는 또다른 형태의 서포터구만.

    내 생각이지만 구단은 그냥 관람객들 안전관리나 잘하고 편의시설 제공하면서 돈이나 열심히 버는게 최선의 업무라고 생각함. 서포터랑 의사소통은 필요하지만 끌려갈 필요도 없고, 끌고갈 생각도 하지말고. 서울뿐만 아니고 모든구단 다.
  • ?
    title: FC안양_구불량곰돌이 2015.04.07 07:31
    내가 이랜드 원정 때 원정석 매진으로 일반석에서 봤는데, 내 주위 분들은 좋고 나쁘고가 없는 일반 이랜드 팬들이셨음. 레드 응원 소리에 신기해 하기도 하시고.

    뭐는 딱히 좋고 뭐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으로 앞으로의 행위/의사결정에 방향성을 굳히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는 뭐로 규정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꼬출든남자 2015.04.07 07:36
    .
    그런데 문득.

    그런 안티서포터분위기 만들고 그러는거 알싸충들의 북패공정중 하나인가 싶은 생각도 듬.

    뭔가 대단한거처럼 분위기 띄웠다가. 에이 별거 없네.... 이런 분위기 조성해서 벌레들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꼬출든남자 2015.04.07 07:42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서울 구단은 엄한데 신경끄고 구장 동선 관리나 잘하라고 해. 개막전 중계보니까 가변석 가기위해서는 트랙내려와서 가는거 같은데. 가변석으로 바로 안가고 코너플래그 주변에 찍사들 옆에 서서 한참을 보고있는 일반 관중들이 좀 있어보이던데. 동선따라서 트랙에 카페트깔고 그둘레로 시큐라티 라인으로 울타리쳐 놓기만 해도 그런 사람들 없어질거 같은데.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5.04.07 23:31
    아. 이거.

    솔직히 난입하려고 맘먹으면 거기 뚫고 가는건 일도 아닐듯하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함.
  • profile
    title: FC안양_구geo철 2015.04.07 07:44
    우리 관중하고 사이 멀지 않은데 ㅎ
  • ?
    Goal로가는靑春 2015.04.07 07:52

    서포터는 싫은데 하고싶은건 전부 유럽서포터가 해오던거

    걔들은 도르트문트의 엄청난 전체응원(?)이 자발적으로(??) 생겨난줄 아나봐...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가당착에 빠지게 될거야

  • ?
    Goal로가는靑春 2015.04.07 08:02
    왠걸->웬걸
  • ?
    Goal로가는靑春 2015.04.07 08:04
    그러니까 베스트로 꺼져버렷
  • ?
    Goal로가는靑春 2015.04.07 08:05
    아 내가 여섯번째 추천이구나 ㅋㅋ
  • profile
    title: 2014 안양 8번(박성진)검은콩두부 2015.04.07 08:11
    우리 개챌 평관 상위권인데....ㅋㅋㅋ
  • ?
    title: 2014 안양 8번(박성진)새벽 2015.04.07 08:15
    다른팀 서포터들한테 피해만 안준다면 알아서 홈경기를 원정팬들한테 내주겠다는데 반대할 이유는 없지. 근데 사실 서포터가 응원은 둘째치고 지속적으로 경기를 보러 오는 고정수입층인데 그걸 포기한다는 건 역시 돈이 아쉽지 않아서 할 수 있는 거겠지?
  • profile
    title: 성남FC열혈축덕 2015.04.07 08:41
    하 진짜ㅋㅋ 서포터가 싫어요인가ㅋㅋ 그 해당팀을 지지하면 열혈팬이 되는거고 서포터가 되는건데 해보지도 않고 우린 서포터없이 전관화서포터를 합니다 우리는 유럽식으로 합니다 지껄이면 여기가 유럽이냐? 그렇게 하고 싶으면 유럽으로 꺼지라 그러시고 그리고 구단이 왜 나서서 서포터문화를 만드니 안만드니 신경을쓰는가?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고싶은 부류들은 따로 모여서 하는게 서포터인거고 그게 싫으면 조용히 보면 되는걸 지들이 뭐라도 되는것마냥 존나 나대기만하고 왜 서포터를 없애니 마니 서포터가 문제니 마니 그러고 있는건지 그리고 원정을 아예 안간다고? 인원이 적든 많든 원정은 가야하지 않겠어? 이랜드선수들이 원정을 갔어 골을 넣어서 원정석으로 달려가보는데 원정팬이 없어 그럼 선수들은 허탈해할껄? 원정에서도 응원을 하든 안하든 원정은 가야지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어 그리고 서포터 있다고 괴리감 느낀다 그랬는데 이랜드빠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거 아닌가?ㅋㅋ 고양 홈구장에서도 골대 뒤 N석에서 고양서포터가 신나게 썹팅하고 있으면 가족단위로 온 분들중 그거보고 N석가서 같이 응원하는걸 본적이 있거든 또 구단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건 누가잡아줌? 그냥 그렇게 보고 말건가? 좀 환상의 꿈에서 깨어났으면 좋겠다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현이 2015.04.07 09:17
    으으 선민의식 극혐
    지들이 하는게 옳다라고 생각하는 꼬라지 진짜 극혐이다
  • ?
    title: 2015 국가대표 12번(한교원)파투라이커 2015.04.07 09:17
    서포터 극혐 문화를 봤는데 아니라고 아니라고 잠깐 부정했지 누가봐도 거긴 서포터스를 극혐한다니까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페이지더소울 2015.04.07 09:34
    뭐 새로운 거 하시겠다니까 지켜는 봐보겠다ㅎㅎ 재미있네.
  • profile
    title: 2015 수원B 18번(카이오)카이오 2015.04.07 09:44
    ㅋㅋ지켜보는 재미 쏠쏠하네. 얼마나 색다른게 나올지 기대된다. 순수하게 너무 궁금함
  • ?
    title: 15 이재성ROMANSON 2015.04.07 10:00
    뭐 어찌든 알아서 잘 하겠지.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5.04.07 10:00
    써혐론자들이 몽땅 서울로 유입됐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켜보는 재미는 쏠쏠할듯

    근데 내팀 아니라 다행이다 ㅋㅋㅋㅋ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위하여 2015.04.07 10:04
    몇가지 추측이 가능하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네ㅋㅋㅋ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튀김왕정지혁 2015.04.07 11:17
    벌써부터 한계가 보이는 논리의 구단 ㅋ
  • ?
    title: 부천FC1995_구ㄴㄴㄴ 2015.04.07 12:43
    참 가지가지들 한다...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title: 서울 이랜드 FC이랜더스 2015.04.07 17:13
    결국엔 한계를 깨닫겠지
    깨닫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포터는 생길듯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5.04.07 23:33
    내가 가진 느낌을 남들도 다 가지고있었구만... 나까지 특별히 멘트를 할 필요는 없을거같다.
    알아서 잘 하길 바라지만 쉽지 않을거야.
  • ?
    title: 15 이동국휴지맨 2015.04.08 03:17

    서울의 노선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열혈축덕 형처럼 '여기가 유럽이냐?' 라는 식으로 비웃는 건 누워서 침 뱉기라고 봐. 지금의 K리그 서포터즈 문화야말로 유럽축구 워너비들이 만든 지극히 유럽적인 거고, 아직까지도 서포터즈문화가 일반관중과 유리되고 있는 게 바로 그것 때문이니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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