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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1 21:58

[REVIEW] 2014 FC 안양 시즌 리뷰 - 2부 -

조회 수 364 추천 수 3 댓글 2


우선 2부가 늦어진 점.......사과 드립니다 나머지 내용들도 조속히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2. 안양의 3백 전술 집중 분석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안양의 3백 포메이션이었다올해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백 포메이션이 재조명되었다. 3백 전술은 구시대의 유물이라 평가 받았지만수비를 우선 견고히 하고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데 안성맞춤인 전술이라 단기전 성격의 월드컵에서 그 빛을 발했다그 결과 코스타리카는 최초 8강 진출네덜란드는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다만 3백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4, 5백으로의 전환하는 유연성정확한 역습을 적중시킬 수 있는 공격진의 구성이 필수 조건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안양이 처음 3백 포메이션을 선보인 것은 7 21 19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였다작년 5 5일 상주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올해의 3백 포메이션은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있단 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우선 3백에서 중요한 안양의 수비진을 살펴보자가솔현김태봉김효준변성환이으뜸정수호 등 기존 선수진에 구대영박민백동규 등이 가담하여 꾸려졌다이 중 출전 경기 수로 꼽아보자면 가솔현(26경기), 김태봉(35경기), 박민(23경기), 백동규(23경기), 이으뜸(31경기)이 주전으로 출장하였다안양의 3백 포메이션은 백동규  박민  가솔현 조합에 이으뜸과 김태봉을 좌우 윙백로 배치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안양이 3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을 때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사진 1 안양 3백 기본 구성.jpg

  안양은 기본적으로 3-5-2 포메이션 형태를 선보였다. 3백에선 박민이 정중앙에 위치하고가솔현과 백동규가 좌우로 번갈아 서는 것이 주된 배치였다경험 있는 박민이 3백을 지휘하고가솔현과 백동규가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3백이 진행되었다제공권 싸움 시 가솔현과 박민이 역할을 수행하며 제공권이 안양 수비의 강점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백동규는 둘에 비해 제공권 싸움 빈도가 적었지만커버링이나 상대 돌파 저지 등의 역할을 맡아주며 균형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했다안양은 정삼각형 편대를 구성두 명의 미드필더가 수비진 앞에 서고 한 명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구성이었다흔히 역습을 중시하는 3-5-2 포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배치로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더블 볼란테  가 수비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공격형 미드필더는 투톱과 함께 역습을 이끌어나가게 하기 위함이다따라서 안양 역시 3백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역습을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안양만의 특징이 있었다공격형 미드필더에 최진수가 아닌 정재용을 배치한 것이었다. 7 21일 강원 전에선 최진수가 전반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당시의 김재웅과 정대선 투톱과 함께 대형을 이루었다따라서 위의 사진과 같이 최진수가 위김종성과 정재용이 수비진 바로 앞에 위치하였다.

 

사진 2 안양의 3미들.jpg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는 정재용을 최진수 위치에 두고최진수를 김종성과 함께 수비진 앞에 서게 두었다결과적으로 이 변화는 정재용의 2득점을 만들어냈고이후에도 안양의 3백 포메이션에서 정재용은 항상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였고, 이것이 안양의 미드필더 구성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배치는 3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첫 번째는 공격진의 제공권 확보이다우선 올해 안양의 장신 공격수소위 타겟 맨들이 부진하였다남궁도는 컨디션 조절로 인해 시즌 후반부터 출장했고주로 출전한 펠리피는 연계에선 좋았지만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득점 마무리가 좋지 못 했다.

 

  따라서 안양은 공격진을 발 빠른 선수들로 구성하게 되었고그만큼 제공권을 확보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측면 공격을 중시하는 안양의 입장에선 공격에서의 제공권 확보는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188cm의 장신이며 공중볼 싸움도 어느 정도 해주는 정재용을 기용한 것이다평소 최진수와 더블 볼란테를 형성해 수비에 치중했지만그에 못지않은 공격력도 갖추고 있었다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두각을 보이는소위 말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box to box midfileder) 성향이라고 볼 수 있었다그러므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제공권까지 확보하는데 있어 정재용이 제격이라고 볼 수 있었다수비 시엔 정재용을 수비 가담시키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

 

사진 3 정재용 수비 가담.jpg  

  두 번째는 중원 장악이었다이 점 역시 정재용과 연관이 있다과거 3-5-2 포메이션에서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는 수비 가담 없이 최전방에서 역습 대기하였다그러나 그만큼 수비에서 유연히 대처하기가 힘들었다더구나 협력 수비로 블록을 구성하는 안양인 만큼 상대의 공격을 유연하게 막기 힘들었다. 7명이 자리 잡은 채로 지역 방어만 할 경우상대 포지션 체인지 등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정재용은 공격에만 전념하지 않고자주 중원으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였다김종성과 최진수가 수비진 앞에 자리 잡고정재용이 여기에 가담해 상대의 중앙 공격을 봉쇄하는 식이었다중앙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여중앙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상대 공격에 따라 투 톱 중 한 명  주로 김재웅 - 까지 중원으로 가담케 하였다최대 둘까지 가담한 덕에 좀 더 유연하게 중원 장악을 할 수 있었고상대는 중앙 공격을 포기하고 측면 공격을 시도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이유는 빌드업 때문이었다앞서 서술했듯이안양의 양날의 검은 빌드업에서의 최진수의 큰 비중이다특히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가는 3백 포메이션에서는 최전방을 향한 정확한 롱패스가 필수적이다하지만 최진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갈 경우 상대 압박으로 인해 롱패스를 날려주기가 힘들어진다그리고 최진수 외에 정확한 롱패스를 날려줄 선수가 부족했다는 점도 문제였다.

 

  따라서 작년보다 수비력이 나아진 최진수를 김종성과 함께 더블 볼란테로 묶어 수비 임무를 주고역습 시 재빠르게 롱패스를 날리도록 하였다최진수로썬 상대 압박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고올해 김종성과 자주 호흡을 맞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이렇듯 정재용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은 여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였고굳건한 수비력에도 바탕이 되었다실제로 안양이 3백을 들고 나올 시 상대는 정재용까지 가담하는 중앙을 뚫지 못 하고측면을 노린 뒤 크로스를 올리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리고 김태봉과 이으뜸 역시 위협적인 공격 가담을 선보이며 공격진을 지원해주었다둘이 공격 가담을 한다 해도가솔현과 백동규가 빠르게 빈 측면을 커버해주었다더불어 김종성이 계속 3백과 함께하며이 둘의 커버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안양이 3백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뒤 무실점이 없었다. 7 21일부터 9 28일 광주 원정 8경기 동안 무실점이 없었다. (22R 부천, 24R 고양은 4백으로 시작해서 제외이 중 22R에서는 후반에 3백으로 전환오히려 3번의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고결국 공격을 위해 후반전 선수 교체로 4백 포메이션으로 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그렇다면 안양의 3백 포메이션이 가지고 있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비슷한 사례로 현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잠깐 살펴보겠다이번 14/15 시즌 맨유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월드컵 3위로 이끈 루이 반 할 감독의 지휘 아래 안양과 비슷한 3-5-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그러나 맨유는 3백 포메이션 전환에 실패했고초반에 심한 부진을 겪어야 했다.

 

맨유 3백의 실수.jpg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큰 문제로 꼽혔다위 사진은 이번 시즌 스완지 시티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두 번째 실점 장면이다맨유 수비수들의 위치를 보면 모두 일렬로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그로 인해 스완지의 시구드르손을 아무도 마크하지 않았다그 결과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구드르손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 역전골을 넣게 되었다이처럼 수비수를 많이 둔다 해도 위치 선정을 못 한다면즉 공간을 효율적으로 점령하지 못 한다면 도리어 실점을 내주기 쉽다는 것이다.

 

  안양의 3백 역시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안양의 3백 구성원은 주로 가솔현박민백동규였다가솔현은 장신을 활용한 압도적인 제공권에 올해 발 밑 수비를 더했고백동규는 신인이지만 멀티 플레이어 성향을 가지고 있어 골고루 갖추고 있다그리고 박민은 신체 조건에서 다소 밀릴 수 있지만, 09년에 데뷔한 6년차 수비수로 둘이 가지지 못 한 경험과 좋은 제공권을 갖추고 있다어린 선수와 경험 있는 선수그리고 제공권과 발 밑 수비를 모두 균형을 갖춘 수비수인지라 좋은 조합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3백은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공중볼을 장악하였다그리고 준수한 발 밑 수비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미리 차단하거나앞을 가로 막으며 슈팅을 방해해 슈팅 타이밍을 뺏기도 하였다가솔현과 백동규의 빠른 성장박민의 경험까지 어우러진 수비벽이었다.

 

사진 4 주요 실점.jpg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위치 선정이었다공이 페널티 박스 안이나 아크 쪽으로 들어왔을 때안양의 실점이 가장 많았다실점 장면들을 보면 수비수들이 상대 선수에게 공간을 허용한 장면이 많았는데맨유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수비수들이 일렬로 배치되는위치 선정 실수로 기회를 내준 것이었다.

 

  이는 안양의 반복되는 실점 패턴으로 이어졌다안양 실점 대부분은 페널티 박스 정면 혹은 아크 정면에서 이루어졌다바로 일렬로 선 3백이 내주는 가장 취약한 지점이다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선 미드필더들의 압박이 요구되지만그러지 못 할 경우 수비수들이 직접 뛰쳐나와 막아야 한다하지만 수비수들이 계속 일렬로 서있다 보니 상대에게 빈 공간을 내주고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어서 보자면미드필더들의 보호 없이 수비만이 상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의 실점이 많았다실점 장면 대부분이 상대 역습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이에 근거한다미드필더들과 함께 박스를 형성하여 지역 방어를 할 경우 상대 공격 차단이 수월하였고이는 안양 수비의 강점이었다그러나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을 단독으로 막아야할 경우순간적인 판단과 위치 선정경험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이러한 부분이 안양 수비의 약점이었다.

 

  결국 시즌 후반 안양은 다시 4-4-2 포메이션으로 복귀하였다그만큼 시즌 도중 3백과 4백을 혼용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더불어 중앙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중요한 만큼이 점에서 안양이 고전했다고 볼 수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도 안양은 3백 포메이션이란 새로운 카드패를 확보한 것이기 때문에실패했다고 단순히 단언하기는 힘들다

  • pro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잠잘까 2015.01.11 22:20
    타겟터와 최진수의 부담을 덜어줄 영리하고 킥력 좋은 중원 자원 영입하면 올해 보여준 쓰리백보다 훨 탄탄하겠넹.

    근데 장신공격수... 모든 팀들이 필요한 자원 ㅠ
  • profile
    title: 2014 안양 8번(박성진)검은콩두부 2015.01.11 22:26
    사실 중미 정재용도 질 좋은 패스 뿌려줄 때도 있는데 변칙 타겟맨으로 썼다 보니...
    더불어서 경험 있는 수비수도 영입해야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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