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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로 정신차린 포항과 얼차려가 필요한 전북과 울산의 수비.

 

 

 

2014 AFC 챔피언스리그(이하ACL) 조별리그가 5R까지 끝났다. 조별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K리그 클래식 4팀 중 포항만이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서울은 센트럴 코스트의 행운의 자책골로 1위에 올랐고, 전북은 승점차 없이 2위에 울산은 홈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게 패하며 3위에 내려 앉았다. 전북과 울산이 아슬아슬한 조별리그 통과 라인에 서 있는 이유는 바로 수비집중력 때문이다.

 

 

얼차려로 정신차린 포항.

 

포항은 이명주와 김승대의 골로 2-0 승리를 지으며 일찌감치 16강행 확정 뿐 아니라 조 1위 확정을 지었다. 이 날 경기에서 득점을 한 이명주와 김승대에 집중되어 있지만, 무실점을 한 수비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날 경기 포항의 중앙수비로 나온 조합은 김광석과 김원일이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끈 중앙 수비 조합이지만, 올 시즌 ACL 포함 10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베스트 11 수비수에도 뽑힌 김원일을 과감하게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빠른 스피드를 중심으로 대인 마크에 강점을 보였던 김원일에게 소위 말해 얼차려를 주었다. 황선홍 감독은 김원일을 빼고 그 자리에 배슬기를 세웠다.

 

황선홍 감독의 김원일 얼차려는 효과를 거뒀다. 배슬기가 선발로 출전한 경남과 제주전에서 포항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했다. 그리고 다시 세레소 오사카 전에 김원일을 선발로 내세웠고, 이 경기 역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베스트 11 수비수로 뽑힌 김원일에게 네가 없어도 팀은 잘한다.’라는 무언의 경고로 김원일에게 더욱 집중하길 주문한 점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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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실점의 집중력을 보여준 포항은 가장 먼저 16강행을 조1위로 확정 지었다. (사진 =뉴시스)

 

얼차려가 필요한 전북과 울산의 수비.

 

포항이 주전 수비수에게 얼차려를 준 게 성공했는데, 전북과 울산의 수비수들은 이런 얼차려가 필요해 보인다.

 

전북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2분만에 2골을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한교원의 선취골로 앞서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18분 이동국의 교체가 되는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중원에서 압박으로 상대를 눌러줘야 할 김남일의 마크가 헐거웠고, 전북답지 않은 실수로 너무 쉬운 2골을 헌납했다. 4경기에서 4득점으로 조별리그 4위에 있던 요코하마 F마리노스였기에 집중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면, 16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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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경기 장면. 첫번째 실점장면(위)과 두번째 실점 장면(아래)에서 보면 위험한 지역에 있는 상대 공격수들을 그대로 놔두고 있다. (사진 = the-afc.com 영상 캡쳐)

 

울산 역시 수비에서 아쉬웠다. “2위가 낫다.”는 조민국 감독의 실언이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울산은 전반적으로 투지가 상실된 경기를 보여주었다. 공격수들은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지 않은 듯 하게 보였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선 강민수와 김성환은 마크 브릿지가 편하게 헤딩하게 놔뒀다. 연습을 할 때도 이정도로 위험한 지역에서 헐겁게 수비를 하지 않는다. 두 번째 실점 장면 역시 강민수의 실책이 있었지만, 골문 앞을 향한 시드니 선수들과 달리 울산의 수비들은 골문 앞에 단 한명의 수비만이 있었다. 아무리 김승규가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고 해도 키커의 실수가 없다면 골이 되는 장면이었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이 좋았다기 보다 울산의 수비가 너무 헐거웠다.

 

 

 

K리그의 장점은 수비. 집중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을 포함해 K리그의 장점은 단연 수비력이다. 과거 중동이나 최근의 중국 슈퍼리그가 대한 자금력으로 영입을 할 때, 공격수는 주로 남미나 유럽의 선수였다. 그러나 중앙 수비 만큼은 K리그 선수들을 선호했다. 그만큼 한국 수비들은 체격도 좋고 전술에 대한 이해 그리고 투지는 단연 아시아의 최고이다.

 

그 동안 K리그 클래식이 아시아 무대를 한동안 지배하고, 5년간 ACL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수비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ACL 무대에서 K리그 팀들의 수비력은 걱정 스럽다. 포항이 6실점, 서울이 5실점, 전북이 7실점 그리고 울산이 7실점이다. K리그 팀들이 지금까지 치룬 20경기에서 무실점이었던 경기는 6경기 뿐이다. 4팀의 전체 평균 실점은 경기당 1.25실점. 결코 좋지 않다.

 

K리그가 6년 연속 ACL 결승무대에 서기 위해선 수비 능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선 불가능하다. 포항 황선홍 감독이 김원일에게 얼차려를 주었듯, ACL에 참가한 팀들의 수비들에게 얼차려가 필요한 듯 보인다.

 

 

양동혁(dh568@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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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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