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캐나다 U20 여자축구월드컵 조추첨 결과와 예상

by BOT posted Mar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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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이 좋은 C조의 한국, 역대 극강의 죽음의 조 탄생 B조!


우리 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6시 “FIFA U-20 Women's World Cup Canada 2014”의 본선 무대 조추첨식이 있었습니다. 이 대회는 2010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3위를 차지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대회이고 지소연, 김나래, 김혜리, 문소리 등 많은 선수들이 소위 라이징 스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실업 4년차로 각 팀의 에이스이고 지소연 선수는 최근 아이낙 고베에서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을 했습니다. 문소리 선수는 일찍 결혼하여 이쁜 딸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2012년에도 우리나라는 대회에 출전하여 8강에 진출했고, 이 대회에서 대표적인 스타로는 전은하(현 전북KSPO)선수 있습니다.


이 대회의 역대 최다 우승팀은 미국입니다. 2002년과 2008년 그리고 지난 2012년에 각각 우승을 차지하면서 3회 우승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2004년과 2010년에 독일이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6년에 북한이 한 차례 우승을 하면서 현재 이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나라는 3개국입니다.


올해 열리는 U-20 Women's World Cup Canada 2014는 총 16개국이 본선무대에 참가하게 되고 아시아는 총 3장의 티켓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작년 AFC U19 WOMEN`S CHAPIONSHIP을 겸한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당하게 본선행 티켓을 얻었고, 그 뒤를 이어 북한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독일 프랑스 핀란드 잉글랜드 총 4개국이, 아프리카는 가나와 나이지리아, 남미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오세아니아는 뉴질랜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중미는 코스타리카와 멕시코, 미국이 참가하게 되며 개최국인 캐나다는 자동 진출국이 됩니다.


조추첨은 우선 4개의 포트로 나뉘어졌습니다.

포트 배정

POT 1

(TOP SEED)

POT 2

(아시아, 북중미)

POT 3

(아프리카, 남미)

POT 4

(유럽, 오세아니아)

캐나다(주최국)

중국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유럽우승)

코스타리카

가나

핀란드

한국(아시아우승)

멕시코

나이지리아

독일

미국(북중미우승)

북한

파라과이

뉴질랜드


포트1에는 개최국인 캐나다와 북중미의 우승팀 미국, 그리고 유럽 우승팀인 프랑스와 아시아챔피언쉽 우승팀인 한국이 배정되었습니다.

포트2에는 중국과 북한 그리고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아시아와 북중미 팀을 배정하였고 포트 3에는 남미와 아프리카 팀인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가나와 나이지리아가 배정되었습니다.

포트4에는 유럽의 국가들 독일 잉글랜드 핀란드와 더불어 오세아니아의 챔피언인 뉴질랜드가 배정되었습니다.

조추첨의 방식은 각 대륙별 안배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여타 월드컵의 추첨방식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다보니 의외의 조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번 조추첨식에서 눈여겨 볼 조는 바로 B조가 됩니다.

흔히 말하는 죽음의 조, 최악의 조가 바로 이 B조인데 미국 중국 브라질 이 세 국가가 한 조에 몰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힘겨운 상황에서 마지막에 독일까지 B조에 가세하게 됩니다. 즉 독일이 포트 1에 들어가지 못함으로서 이미 미국과 독일이 한 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데다가 중국 역시 포트 1이 아닌 2에 배정이 되면서 보다 복잡한 관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존의 전력이나 형태로 보자면 포트 1에는 캐나다 미국 독일 중국이 들어가는 것이 맞지만 지역 예선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한 포트 배정에서 독일은 프랑스에 중국은 한국에게 밀리면서 죽음의 조 탄생의 가능성이 농후해진 셈입니다.

가령 모두의 예상대로 중국과 독일이 포트 1에 배정되었다면 한국 자리에 중국이 프랑스 자리에 독일이 들어갔을 수 있을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A조는 캐나다 가나 핀란드 북한 B조는 프랑스 미국 한국 브라질 C조는 잉글랜드 중국 멕시코 나이지리아 D조는 뉴질랜드 파라과이 독일 코스타리카와 같은 형태가 되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죽음의 조와 같은 경우는 탄생하지 않았겠지요.


만약 독일과 중국이 포트1에 배정되었을 경우

A조

B조

C조

D조

캐나다

프랑스

잉글랜드

뉴질랜드

가나

미국

중국

파라과이

핀란드

한국

멕시코

독일

북한

브라질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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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과 중국은 포트 2에 배정, 실제 조추첨 결과

A조

B조

C조

D조

캐나다

독일

잉글랜드

뉴질랜드

가나

미국

한국

파라과이

핀란드

중국

멕시코

프랑스

북한

브라질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물론 최근 중국대표팀이 큰 하향세를 그리고 있지만 피파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여전히 중국은 전통의 강호이고 독일과 미국 브라질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하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조추첨식에서 마지막 독일이 배정되기 전에 이미 탄식의 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마지막 독일이 B조에 들어가는 순간 죽음의 조로서 정점을 찍게 된 셈입니다.


각조마다 8강 진출팀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자면 A조는 역시 캐나다와 북한이 강세라 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가 다른 강팀들을 제치고 최종 무대에까지 도달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험이 적은 핀란드이기에 과연 캐나다와 북한을 꺽고 8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스럽습니다. 가나의 경우 남자팀은 돌풍 혹은 이변의 팀 그 이상의 존재가치를 지니지만 여자팀으로 넘어오면 아직은 그 무게감이 다소 쳐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나의 선전과 핀란드의 의외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8강의 성적은 다소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D조의 경우 사실 프랑스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가운데 뉴질랜드가 그 뒤를 따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가 고춧가루 부대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A조와 마찬가지로 큰 기대감을 갖기란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A조처럼 캐나다와 북한이라는 거의 확실한 두 팀이 있는 반면에 D조는 뉴질랜드가 긴장을 풀었다가는 오히려 발목을 잡힐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성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B조는 앞서 언급한대로 죽음의 조입니다. 독일과 미국이 중국과 브라질보다 앞서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상호간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B조에서의 실제적인 캐스팅보드는 브라질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독일과 미국이 무승부를 기록하고 중국이 독일과 미국 등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승점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승점 차이가 단 1점 혹은 골득실에 의해 8강 진출이 가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히려 브라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C조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괜찮아 보이는 조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라는 강팀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강팀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강팀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로서는 충분히 해볼만한 팀이며 지난 해 보여준 팀전력이라면 우리보다는 오히려 잉글랜드가 더 긴장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멕시코와 나이지리아 역시 과거의 전적이라든가 최근의 평가전을 살펴보면 우리보다는 한 수 아래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C조에서는 역시나 한국이 가장 큰 우세를 보이며 나머지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8월 6일 잉글랜드와 첫 경기를 치룹니다. 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이 후 남은 두 경기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C조에서는 우리가 얼만큼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느냐, 우리만의 색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의 문제이며 세 팀 모두 우리가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 됩니다.


8강전 이후에는 A조와 B조, 그리고 C조와 D조가 서로 만나게 됩니다. (상호 1-2위팀간의 맞대결) 만약 우리나라가 8강에 오를 경우 D조의 1위 혹은 2위와 만나게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D조에는 프랑스라는 강팀이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그렇게 큰 긴장이 되지 않지만 프랑스는 우리가 좀 더 경계해야 하는 팀입니다. 최근 프랑스는 성인팀을 비롯해서 전력이 급상승 하고 있으며 유능한 인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터라 우리가 쉽게 생각할 팀은 아닙니다. 즉, D조에서는 프랑스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8강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C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이후의 행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우리가 4강에 오른다면 그 때는 A조 1위와 B조 2위팀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전을 펼치게 되는데 4강 부터는 어느 팀이든 우리로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큰 가능성을 보이는 팀이 캐나다 북한 미국 독일이라고 할 때 4강전이 오히려 결승전보다 더 힘든 위기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우리가 4강에서 (누구를 만나든) 승리하게 된다면 오히려 결승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우리 20세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지난 2010년 대회에서는 4강에서 홈팀인 독일을 만난 아쉽게 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또 다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비록 4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우리 어린 선수들은 급성장해왔고, 2010년 4강과 2012년의 8강 그 이상의 성적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아직 대회까지는 6개월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정성천 감독을 비롯하여 우리 대표팀 착실히 잘 준비하여 우리 모두의 꿈을 다시 한번 실현시켜 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을 응원합니다!

작지만 강한 나라 자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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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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