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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확한 번역은 국내판 포포투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니 그 쪽을 참고해주시길.

혹시 안영학 선수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트위터로... 

 

 

 

 

 

 

안녕하세요.


칼럼 연재를 시작하고 세번째 맞는 여름이지만, 올해 일본은 기록적인 폭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은 최고기온 35도를 넘는 폭염이 8일 연속 이어져, 연속 폭염 기록이 갱신되었다고 합니다.


오사카나 교토도 35도를 넘는 폭염이 10일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워서는 아무리 프로축구선수라도 힘듭니다.

 

 

 

하지만 이런 때야말로 체력 관리에 힘써야 하는 것이겠죠.

 

수분보충과 식사, 수면에도 신경을 쓰고, 너무 과도하게 냉방을 하지 않는데도 신경 쓸 생각입니다.

 

한국에 있던 때는 삼계탕이나 장어, 미꾸라지즙 같은 보양식을 먹으며 여름을 나곤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맛있는 한국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역시 본토에서 먹는 한국음식은 맛이 다르죠.

 

 

 

한국에는 지인도 많고, 부산이나 수원에서 뛰었던 적도 있어서, 마음 같아서는 1년에 한 번은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2013년 7월 서울과 화성에서 치뤄졌던 동아시아컵을 관전한 이래, 아직 한 번도 한국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빠서 가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은 탓에 북한 국적인 저는 한국에 입국이 불가능한 상태인 거죠.

 

2013년에 한국에 갈 수 있었던 것도, 공식 축구대회 응원단의 일원으로서 특별히 입국이 허용된 케이스였습니다.

 

한국에는 제가 신세를 졌던 분들이나 친구들도 있고, 마음에 드는 관광지나 가게도 있습니다만 상황이 이러다보니 찾아가는 것조차 할 수가 없네요.

 

이런 상황 자체가 무척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가지 못하더라도, 저와 함께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에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때문에 일본에 가는데, 시간이 되시면 한 번 만나시죠?" 라며 연락을 해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쉽게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한국에서 치뤄진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온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또, "일본에 놀러갈건데 같이 식사라도 해요." 라며 연락을 한 선수들과, 제가 수원에 있을 때 자주 치료를 맡아주셨던 침구원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는 용인대 축구부의 이장관 감독에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장관이형은 부산 아이파크 시절 동료로, 무척 많은 도움을 줬던 선배입니다.

 

독일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던 장관이형이 "영학아, 잘 지내냐? 지금 독일에 와 있는데 너도 잘 알 사람 바꿔줄게. 충균이형 기억 나지?" 라고 말하고, 역시 부산 시절 같이 뛰었던 박충균 선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지금 K리그의 강호인 전북에서 코치로 일하고 있는 충균이형은 "영학아, 잘 지내냐? 오랜만에 통화도 하고 기쁘네. 아직 선수생활 하고 있지? 마무리할 때까지 열심히 뛰어라. 일본 가면 연락할테니까 그 때 한 번 만나자." 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축구가 이어준 인연은 언제까지라도, 어디에서라도 저에게 행복을 전해줍니다.

 

 

20150821-1_480.jpg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주니스타 사커스쿨'에서 여름방학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내셔널 사커 트레이닝'이라는 이벤트로, 독일인 코치와 11세 이하 선수 6명을 독일에서 초빙해, 저희 사커스쿨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 레벨의 축구를 경험시켜 줄 생각이었습니다.

 

나흘간 진행된 이 이벤트에, 무척 많은 아이들이 참가해 주었습니다.

 

저는 사흘째 트레이닝과 트레이닝이 없는 날 진행된 교류시합을 참관했습니다.

 

 

 

교류시합에서는 독일 선수 6명과 우리 아이들 중 선발된 6명, 도합 12명이 '팀 주니스타'를 결성했습니다.

 

시합은 8인제로, J리그 클럽 유소년반을 시작으로 고학년 팀까지 4개 팀이 모두 맞붙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는 2승 1무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저는 시합을 보며, 독일 아이들의 파워와 박력, 승부에 임하는 자세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기술이나 전술 같은 부분에서는 J리그 유소년 아이들이 더 나았지만, 승부에서의 강함은 단연 독일 아이들이 뛰어났습니다.

 

볼처리의 능숙함이나 압박하는 법, 골을 넣으려는 열정, 그리고 지고 있을 때 눈빛이 확 바뀌는 것까지.

 

11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축구선수로서의 자존심이 전해져왔습니다.

 

 

 

그 아이들과 같이 뛴 우리 사커스쿨 아이들에게도 무척 좋은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요.

 

경기장에는 무척 아름다운 광경이 보였습니다.

 

독일인, 일본인, 재일교포...

 

코치들도 아이들도 다들 하나가 되어 축구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저도 그 속에 들어가, 함께 공을 찼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주니스타 사커스쿨이 전세계 사람들을 이어주는 가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20150821-2_4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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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title: 충주 험멜VKRKO 2015.08.21 23:35
    6월 칼럼 : http://www.kfootball.org/board/3984621
    7월 칼럼 : http://www.kfootball.org/board/4060772
  • profile
    title: 충주 험멜VKRKO 2015.08.21 23:37
    북한 놈들아 도발 좀 작작하라고 ㅠㅠ
    저 놈들 때문에 영학느님이 한국에 못 오고 계셨다니 하...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이위봉 2015.08.22 00:02
    영학짱 사랑해요 ㅠㅠ
  • ?
    title: FC안양_구굇수 2015.08.22 13:13
    안영학 조선적인 줄 알았는데 북한국적이었어?
  • profile
    title: 충주 험멜VKRKO 2015.08.22 13:23
    조선적 맞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805779
    현재 이런 문제가 있어서 조선적 분들 애로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님.
  • profile
    title: 충주 험멜VKRKO 2015.08.22 13:24
    현재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상대측 국가 입국기록이 있으면 엥간해서는 안 들여보내준다고 함.
    현역 북한 국가대표인 영학이형은 당연히 국내 입국이 힘든 상황이고.
    부산이나 수원에서 뛸 때는 국내 프로구단이 신분보증이라도 해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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