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글을 원하는거 같은데

by 해리슨1 posted Sep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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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볼게. 처음부터 내가 전북현대 관련한 글들을 작성할때에 왜 그냥 대충 싸갈겼는지 알아? 글이란건 이렇게 진지하고 또 감정없게 쓰게되면 장황해지거든. 근데 대충 싸갈기며 감정이라는 포인트를 글에 넣게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감정과 의도를 가감없이 아주 솔직하게 전달해줄수있어. 

 

 주변인들에게는 꾸준히 전파하고있지만 전북현대의 강등없이는 더이상 리그존립이유자체가 사라진다고 보는 나는 전북현대의 징계가 내 상상 이상의 강력한것이길 바라고 또 기도하고있고, 이건 K리그를 사랑하는 누구나 같은 맘이라 생각한다. 

 

 현재 전북현대 팬들의 스탠스가 아주 거지같아. MGB 라는 전북현대 서포터즈 대표격인 인간들은 감독과 단장의 처벌은 원치않고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있지. 물론 믿고싶은것을 믿는다는 인간의 본질을 벗어나란 이야기가 아니야. 이들의 행동은 리그 팬인 내가 봤을땐 잘못되었다 이야기할 수 있는거고, 전북현대 팬들은 이걸 믿기 싫어할거야. 그냥 개인의 일탈이길 바랄거야. 

 

 근데 여기 포함해서 다른 커뮤니티, 너희들이 그린일베라고 조롱하는 대한민국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안에서의 반응을 보면 어때? 전북현대 팬들은 죄가 없다 하지? 난 그렇게 생각안해. 뭐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보자. 어경준이라는 승부조작선수가 있는데 이 승부조작을 감행한 대전팬이자 어경준얼빠인 사람이 대놓고 어경준을 커버친다고 해보자. 그럼 이친구는 조작충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았을까? 승부조작 당시에도 소수 그런 기류가 있었고 팬들은 순식간에 리그 팬덤에서 쫒겨났지. 그들끼리 뭉쳤는지 아닌지 당시에 어찌되었나 까지는 지켜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런취급받고 팬덤에서 쫒겨났어. 

 

 개발공 친구들은 어때? 여기에 북패 친구들은 아에 들어올수도 없게 막아뒀지? 오늘 오전에도 데얀 어쩌구로 닉네임을 달아둔 아이가 글을 쓰자 바로 칼삭되고 강퇴당한거같아. 연고이전이 된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FC서울을 좋아하는 팬들은 북패충이라는 낙인이 찍혀있지. 그 이유가 뭐야? 연고이전이라는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리그내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생각하는 행위를 저지를 팀의 죄를 알고있음에도 그 팀을 응원한다는게 중요 포인트 아니였어? 당시에 레드에서 직접 옮긴 수호신들도 상당수였지. 이들의 행위를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자고 이 이야기를 꺼낸게 아냐. 

 

 전북현대 팬들은 '매수충' 이라 불렸을때에 이에대해 자유롭게 '우리 팬은 죄가 없다' 라고 떠들어댄다는거야. 알다시피 지금 전북현대는 리그 심판 매수를 했고, 이 매수 자체에 대한 행위사실 확인은 사실이였던것으로 이미 확정적 확인이 되었고, 이를 전북현대 팬들은 이미 알고있다는거지. 현재 재판내용이 어찌되냐에 때라 징계를 달리 매긴다는건 단장과 이사진의 이익대변창구인 연맹에서의 부조리이지 팬들의 죄의식 경중을 가름할 잣대따위가 아닌거야. 이미 전북현대 라는 팀은 매수를 했어. 이는 스포츠라는 틀에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중죄야. 그래서 나는 전북현대 팬들이 과연 프로스포츠 팬이라 할 수 있냐는 이야기를 해본거야.

 

 난 내 팀에서 저런일이 생겼다면 사건의 사과나 징계 여부를 떠나 당장 다 집어치우고 내가 행해왔던 모든 지지를 부정하기위해 온 힘을 다 짜낼거같거든. 지금 전북현대 MGB의 '단장과 감독은 남아서 책임져라' 라고 카바치는게 아니고 말야. 전북현대의 매수 덕분에 더이상 프로축구 K리그의 심판들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손가락질은 심증이 아닌 사실이 되었고, 농담처럼 던지는 입금여부 확인 댓글들은 합리적인 추론이 된거거든. 이건 더이상 스포츠이길 포기한 쓰레기짓인거야. 근데도 이런 팀을 지지한다는거 자체가 '연고이전한 북패륜'보다 뭐가 낫냐는건지 어떤 인천팬이 물어본거같더라. 

 

 짧고 굵은 던짐이였어 내딴엔 말야. 전북현대 팬이 죄인이 아니면 왜 북패충은 죄인이냐 

 

 전북현대 팬들도 똑같은 방관자이고 알면서도 커버치는 똑같은 매수충 아닌가.

 

 난 지금도 떠들어대는 전북현대 팬들의 '우리가  징계로 강등당하는 F학점, 너희는 실력으로 강등당하는 F학점. 같은 F학점이니 같은수준' 같은 외침들. 이런거 여기서도 꾸준히 일어나고있어 '일부' 겠지만 말야. 

 

 속죄하란 이야기가 아니야. 왜 그런팀을 아직까지 지지하냐는거야. 안부끄러운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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