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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이 만연한 이유가 뭘까

by 코르코 posted Jul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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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당시 승부조작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구단이 대전일거야. 

 

아니 피해라기 보다는 타격이었지. 브로커, 실 가담자 등 총 14명... 사실 안걸린 애들도 있겠지. 

 

당시 왕선재 감독이 승부조작 선수한테 너 진짜 아니지? 라고 수차례 물었고, 그 선수는 본인은 결백하다, 진짜 아니라고 대답했대. 

 

하지만 검찰 출석하고 10분만에 자백했다더라. 승부조작 선수들의 리그 복귀에 대해 절대 반대 의사를 수차례 표명한 김호곤 감독이 이 일을 예시로 들었지.

 

생활고에 허덕이군 2군 선수들만 승부조작에 참여한줄 알았는데 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억대 연봉을 받는 이들도 대거 참여하여 충격이었어. 

 

그들에게 왜 승부조작에 참여했느냐? 라고 물으니 이게 범죄인줄 몰랐다... 라고 하더라. 

 

그니까 걔들은 프로 스포츠의 공정함을 지켜야한다는 프로 의식보다 동료 선수들과의 개인적 친분, 인정이 더 큰 가치였던거지. 

 

프로의식이 부재가 결국 이 사단을 만들었다... 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돌면서 클럽유스를 강화하고 선수들에게 윤리교육 심화하겠다 정도로 결론난거 같아. 

 

하지만 말야. 이 프로의식이 선수들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거야? 경기를 선수들만 하나? 그건 아니거든. 

 

내가 볼 때 승부조작은 구단 내부자 - 선수 - 심판 삼위일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과거처럼 크게 퍼지지 못했을거야. 

 

분명 선수 이외 승부조작이 만연하게 한 공범들이 있을건데 수사의 핀트가 아예 맞춰지지 않은 느낌. 

 

프로 스포츠에서 지방 출장을 당연한건데 '거마비'를 받았던 심판들, 그리고 본인 술 마시고 사고 친 깬값을 당당하게 구단에 요구할 정도로 구단과 밀착한 심판들

 

과연 이들이 정상일까?

 

이번 기회에 프로 스포츠 전반을 한 번 파봤으면 좋겠어. 이렇게 되면 심판들의 처우개선, 환경개선 등의 문제도 나오겠지.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과연 심판들이 프로의식이 있는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