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김기동 같은 미드필더를 다시 보고 싶다

by 완소인유 posted Feb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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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축구를 2000년대 중반부터 봐서 마당쇠를 도맡아 하던 부천 SK 시절의 김기동 선수에 대한 기억은 없다.

 2006 시즌 파리아스 감독의 축구가 포항에 녹아들 때부터의 모습을 보았지.

 

 쓸데없는 움직임이 거의 없고 동료를 항상 찾으며 정확하게 패스하고 전후좌우 많이 움직인다.


 색안경이나 보정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

 07 PO 수원과의 경기는 내가 꽤 흥미롭게 기다렸던 경기이기도 했는데

 김기동 황지수 따바레즈 vs. 김남일 송종국 이관우

 중앙 싸움 때문이었지. 결국 포항이 전투와 전쟁 모두에서 이겨버렸지만. (득점은 참으로 생뚱맞은 선수가 했었지만)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멋진 모습 보여서 팬을 늘리고 싶고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바라겠지.

 그래서 공격수를 하려고들 하고 미드필더를 하더라도 공격적 성향이 강한 선수가 되길 바라겠지.

 그런데 마당쇠로 성공해서 화려함 없이 은퇴하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명확히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김기동 선수를 보고 알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스다나 에스티벤 그리고 아디를 보면서 안타까움도 금할 길이 없었다.

 왜 더 이상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김기동 선수 같은 선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

 물론 그의 자기 관리와 철저함,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그를 전설적인 선수로 만든 것이겠지만.


 불필요한 움직임의 최소화, 하나를 하더라도 정확한 패스, 언제나 동료를 찾으려는 움직임

 그리고 전후좌우로 항상 많이 움직이는 선수.


 지금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대표팀 코치가 된 그의 지도 아래

 많은 어린 선수들이 그런 모습 많이 배우기를 바란다. 무엇이 나를 있게 하고 무엇이 팀을 있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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