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반짝 했다고..." 조용히 칼 가는 포항 임대생 강수일

by 캐스트짘 posted Jul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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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초 포항에 1년 임대 이적한 강수일은 스스로 달라지려 했다. 달라진 플레이를 위해서라면 묵묵히 개인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포항 관계자는 "전술적인 면에 빨리 녹아들기 위해 동료들과 얘기도 많이 나눈다. 팀 훈련이 끝나면 마지막까지 훈련장에 남아 슈팅, 개인 능력은 물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런닝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도 "(강수일의 활약에) 난 정말 한 게 아무 것도 없다. 다만 내가 고치라고 하는 게 있으면 스스로 고치려고 하는 노력을 해 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대생 신분인데도 적극적인 성격을 내세워 팀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노력도 돋보였다. 강수일은 동료 선수가 골을 넣으면 누구보다 크게 기뻐하고, 경기 후에는 모든 선수에게 다가가 손을 마주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포항 관계자는 "성격이 워낙 밝고 좋다. 얌전한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한다. 구단 행사할 때도 적극적이어서 인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수일은 크게 들뜨지 않았다. 강수일은 14일 "울산전 활약은 내가 잘한 게 아니라 우리 팀 선수 전부가 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그저 한 경기 반짝 했다고 해서 주목받고 싶지 않다. 더 좋은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지만 꾸준하게 더 좋은 활약을 펼쳐 팀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241&aid=0002228636

포항 수일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