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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10:17

한상운을 한 번 더 믿어볼 필요가 있다.

조회 수 672 추천 수 4 댓글 2






(2012년이 한상운에게 최악의 해가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사진출처 OSEN)


한상운의 2012년은 참으로 잔혹했다.


  '한페르시' 혹은 '한마리아'라 불리면서 2011년 시즌 부산 공격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한상운. 그는 성남의 상징이라 불리는 장학영에다가 15억원이라는 현금까지 얹어가면서 성남으로 건너왔다. 그만큼 몰리나가 서울로 이적한 이후 줄곧 성남은 왼발잡이 윙어가 필요로 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구정컵까지만 하더라도 한상운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에벨듀오(에벨톤-에벨찡요), 요반치치와 함께 판타스틱4를 구축하면서 상대팀을 상대로 안드로메다 관광을 보내는 데, 한몫 했었고 부산시절 활약상과 구정컵에서의 모습으로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주전으로 뛰기까지 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한상운의 2012년 시즌은 좋은 스타트였다고 보았다.


  하지만 성남에서 한상운은 '한페르시'가 아니라 '무능력 한'이었다. 성남에서 16경기 뛰면서 겨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확실히 부산시절과 달리 성남에서 한상운은 전혀 다른 사람을 보는듯 했다. 시원스러운 드리블과 폭발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고, 그나마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휘하는 왼발 데드볼리스트 기질만 간간히 남아있었을 뿐이었다. 물론 올시즌 성남은 총체적인 난국으로 누가누가 잘했냐고 하기 뭐할 정도로 팀 전체가 최악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상운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 그의 부진도 성남이 무너지는 데 상당부분 영향을 끼쳤던 것은 사실이고, 트위터 사건으로 인해 성남팬들에게 제대로 미운털 박히기도 했다. 그렇게 한상운은 반시즌만에 이적료 17억원으로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지만, 한상운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훈련도중 큰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해버리면서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했고, 성남팬들은 이러한 한상운 소식에 통쾌해했다. 그렇다고 해서 성남의 상황이 더 나아진 것은 아니었다. 한상운과 요반치치를 처분했어도 그들의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져 가까스로 잔류 성공했다. 이렇게 2012년 한 해는 한상운에게 최악의 시즌으로 남게 되면서 최악의 먹튀 리스트에 그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크풋볼에서는 워스트 플레이어 11 명단에 당당하게 한 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2012년 연말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고 왔으니, 반 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성남이 아니라 바로 울산으로 말이다.




울산에게 한상운이 필요한 이유


  연말 선물인 것 마냥, 한상운은 3+1년 계약으로 이적료 15억원에 울산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가 울산으로 이적확정되자, 반응이 제각각이다. 한쪽에선 "2012년 한시즌 먹튀였던 선수를 왜 데려오느냐, 그렇게 영입할 선수가 없었냐"라는 비난과, 다른 한쪽에선 "잘왔어요. 환영합니다."라는 환영으로 나뉜다. 그만큼 한상운이 울산으로 이적한 사실 자체가 뜬금없었으면서 충격 그 자체나 다름없었다. 내 입장에서 한상운의 이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나는 "환영한다" 측이고 그가 부산시절처럼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한상운은 울산에 여러모로 필요한 존재다. 사실 지난해에 성남보다 먼저 한상운에게 오퍼를 넣었으나, 성남의 거액조건에 밀려 거절당한 바가 있다.



1) 왼발잡이-왼쪽 윙어의 부재


(지난시즌 울산이 공들여 데려온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이에나가 아키히로. 하지만 팀 전술이 그의 능력을 제한해버렸다)


  요근래 울산에선 왼발잡이, 특히나 왼발을 잘쓰는 윙어가 없었다. 염기훈이 울산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사실 그런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울산의 뒤통수를 치고 수원으로 떠나면서 울산에는 왼발잡이-왼쪽 윙어가 사라져버렸다. 고슬기, 고창현 등 수준급의 측면 플레이어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왼발을 주로 쓰는 선수가 아니었고, 왼발잡이었던 최재수와 에스티벤은 당시 풀백/수비형 미드필더이었기에 왼발잡이-왼쪽 윙어의 역할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새로운 선수 영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했다. 그래서 울산이 지난시즌 초에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가 바로 일본의 플레이메이커인 이에나가 아키히로였다(K리그 등록명은 '아키'였으니 아키로 통일). 아키가 플레이메이커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최적의 움직임을 보이지만, 측면 소화도 가능했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그의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프리롤로 활약하기보단 주로 측면에서 윙어 역할로만 뛰어야만 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버린 것이다. 김호곤 감독이 그를 측면에서 움직일 것만을 주문하는 바람에 테크닉을 앞세운 아키 입장에선 자신의 약점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아야만 했었고, 측면에서 움직임이 제한되다보니 창의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질 못하면서 교체로 투입되기만 하였다. 그가 울산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동해안더비 홈경기(6/27)에서 이제 슬슬 적응 좀 하나 싶었는데, 김호곤 감독의 성에 영 차지 않았던 터였는지 반년만에 울산을 떠났고, 그 자리를 하피냐로 메꿨다. 하피냐 또한 왼발잡이고 윙어도 가능하지만 거의 포워드에 가깝기에 아키와는 다르게 봐야한다.


  현재 울산 선수 소속으로 있는 측면 자원으로는 김승용, 고창현, 박승일, 김용태, 최진수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부 오른발이 메인이고, 왼쪽에서 줄곧 뛰어왔던 김승용을 제외한 나머지 윙어들은 왼쪽 윙어 포지션에 그렇게 녹아들진 못하고 있다. 최재수라도 남았더라면 좀 나았을텐데 그는 수원으로 떠나버렸으니, 왼발잡이 윙어는 전멸이다. 크로스와 돌파력,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데드볼리스트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상운의 영입은 분명 울산이 필요로 했던 영입이다.



2) J리그 출신 선수들의 부활, 그리고 성남과 다른 울산의 팀분위기


(이번에 AFC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쥔 이근호도 2011년까지 J리그 소속 선수였다)


  우스갯소리로 K리그 팬들이 한 때 울산을 해외파선수들 귀국적응전문학교라고 조롱하면서 만든 짤이 있다. 그만큼, 울산이 해외에서 뛰던 한국 선수들을 영입을 잘해오는 팀으로 알려져있다. 영입해오는 만큼 그에 따른 이득도 적잖다. 재작년에는 이호와 곽태휘가 울산으로 복귀하여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고, 작년의 경우에는 이근호와 김승용이 일본에서 넘어와 울산의 핵심선수가 되었다(물론 이승렬같은 예외도 존재하지만). 작년 시즌만 놓고 보았을 때, 이근호와 김승용이 동반으로 울산입단할 당시 그들이 과연 예전에 K리그에서 보여주던 것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적잖았다. 이근호는 울산으로 오는 대신에 울산 로컬인 이진호를 대구를 내주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입단부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였다. 김승용 또한 그랬다. 군필인 점을 제외하고 딱히 J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게 없어서 얼만큼 도움이 되려나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러한 의문과 함께 시작했던 2012년 시즌, 우려와 달리 이근호와 김승용은 울산의 양쪽 측면을 책임지며 울산의 아챔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나 이근호의 왕성한 활동범위와 폭발력은 마치 맹수와도 같았으며, 하피냐와 함께 상대 수비진을 쉴새없이 괴롭히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그러한 퍼포먼스는 국대에서도 이어져갔다). 김승용의 경우, 초반에는 부진했으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함께 따로 개인훈련을 자처할 정도로 노력했고 그 결과 최재수의 뒤를 잇는 저격수가 되어 어시스트 자판기가 되었다. 특히나 알아흘리전에서의 세번째골은 김승용의 한시즌 모든 것을 담아낸 골이라고 봐도 좋았다. 그 결과, 이근호는 군 입대하기 전에 AFC 최우수 선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고, 김승용은 울산에서 제1옵션 윙어로 자리잡았다.


  성남 팬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말이 되겠지만, 작년 성남의 팀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노장 선수들이 없다보니 팀의 중심을 잡아줄만한 선수가 없어 이리저리 흔들리기 쉬웠고, 신태용 전 감독의 선수 장악도 완벽하게 실패로 돌아갔다. 거기다가 구단의 사정까지 좋지 않았기에,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그 어떤 누구라도 제 기량을 발휘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한상운이 부진했던 것도 이러한 팀분위기 여파도 한 몫 했었다. 울산의 경우에는 노장 및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보니 어린 선수들이 제법 있음에도 쉽사리 팀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다. 물론 감독 및 코치진들이 엄하기로 소문났기에 선수단 장악에 있어서는 최고였다(한 일화로 선수들이 떠들고 있다가 김호곤 감독이 등장하면 일동 차렷부동자세로 앉아있었다는 후문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잘 적응만 한다면 한상운이 다시 부활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 외 그가 울산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바로 올시즌 김호곤 감독이 추구하려는 패싱축구 전술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주장 곽태휘와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이 사실상 이적할 선수 리스트에 올라와 있고, 김호곤 감독은 이들을 제외하고 올시즌부터 울산의 스타일을 전면 뜯어고쳐 패싱축구로 나갈 것을 천명한 바 있다(그래서 에스티벤과 재계약하지 않고, 그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마 패싱축구를 하게 된다면, 예전처럼 김신욱의 장신을 이용한 고공폭격보다는 지공과 속공을 앞세워서 상대방의 뒷공간을 노리는 방법을 택할 듯 싶다. 그렇기에 한상운을 윙포워드, 때로는 펄스 나인 형식으로 배치할 확률도 적잖다는 것이다.


  이제 한상운에게 더 이상 다른 길은 없다. 이제 울산에서 부산 시절에 보여줬던 그 화려한 전성기를 다시 한 번 펼쳐야 만회할 수 있다. 다른 이들은 성남시절과 이와타 시절만 놓고 그를 평가절하하고 폄하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그의 부산시절 임팩트가 너무나도 크게 남아있다(나 역시 한상운의 그런 점을 믿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울산에서 다시 그 한페르시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부산팬들 말로는 그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그는 언제든지 제 기량을 회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알려줬다. 부디 울산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이근호, 김승용이 되어서 울산의 상승세에 한 몫 했으면 한다. 난 믿어요, 한페르시 한상운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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