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클 연봉 대비 승점

by 잠잘까 posted May 0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3-2014 개리그 팀들 연봉정리를 하다가 짤막하게 써봄.




주급과 승점의 관계를 비교해보면 대부분 주급이 높을수록 많은 승점을 가져간다고 나와. 선수의 능력을 돈으로 환산한다고 봤을때 많은 돈을 쓸 수록 좋은 선수를 얻을 수 있고, 그게 승점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야. 물론 의외의 결과도 항상 존재하고.


1.PNG


좌측은 작년 2013 팀 연봉이야. 작년에는 외국인 선수 개인연봉을 공개 안했기 때문에, 내 임의로 계산해서 작년 국내선수 총 연봉과 더 했어. 방법은 각 팀별 2014 외국인 평균 연봉 * 작년에 보유했던 외국인 숫자를 이용했어. 에스티벤 연봉을 스크과 전소속팀(어디더라..)과 나눠서 내는 문제때문에 상대적으로 2013 SK는 조금 조금 덜 나온 느낌이고, 작년에 강등된 대구, 강원, 대전의 경우에는 올해 외국인 선수 기준(개챌)이 적용되어서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 


그대로 국내 선수만 쓰기에는 포항의 사례 + 각 팀별로 용병의 수준차이(와 비례한 몸값)도 있기 때문에 다소 무리한 보정을 해줬어. 여름이적시장에 들어온 국내외 선수들도 있을텐데, 그 점은 그냥 제외. 어쨌거나 감안해서 봐야할 표야. 그리고 아래에 나온표와 마찬가지로 절대 비교인 (와~ 돈 겁나 썼네)가 아니라 상대 비교(와~ B팀보다 조금 썼네)로 봐야대.




선수총연봉 1위구단 수원을 제일 위에, 선수 총 연봉이 가장 낮은 대전과 강원을 제일 아래에 놓고, 작년 승점과 비교해봤어. 파랑색은 쓴 돈에 비해 효율적으로 승점을 얻은 팀, 노랑은 성남과 스크인데 스플릿 B에서 승점에 워낙 높았던 팀이라 어쩔 수 없이 따로 표시했고, 빨강은 승점에 비해 돈을 많이 쓴 팀이야. 대부분의 팀들이 쓴 돈에 비해 좋은 승점을 얻어간 반면에 수원과 전북은 턱...없이 높은 돈을 썼어. 그리고 스플릿 B에 있는 성남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



물론, 확대해석해서 '아...전북과 수원은 돈을 이 만큼 쓰고도 우승을 못했으니 돈을 줄이자.'라고 판단할 수는 없어. 우승하면 장땡이거든. 이 결과로는 전북과 수원이 헛돈(?)을 썼다는 사실만 증명할 뿐 그 외는 전부 알 수 없어. 능력이 적은 선수에게 많은 돈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쓸데 없는 주전을 굉장히 많이(주전은 겨우 11~15명이니 보통 영입할때 로테급, 서브급, 주전급으로 골라서 효율적으로 해야하지.) 보유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어. 거기에 선수 가치를 잘못 판단해서 계약을 한 사례도 있을 수 있지.(외국인 선수들: 팡팡, 티아고....) 그러니 너무 확대해석해서 생각하진 말자.



그럼 당연스레 생각해 볼 수 있는게 승점 1점당 비교야. 30억원의 선수층을 가진 구단 A와 100억의 선수층을 가진 구단 B를 비교해 볼 수 있지.


2.PNG


놀라워. 부산은 작년에 8000만원의 돈을 써서 승점 1점을 얻어. 우린 거의 2억 가까이 쓰는데... 물론 포항도 대단한 팀이지만 윤성효 감독 부임이 2013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어. 그냥 리그 설계자, 스플릿 A를 극적으로 승선, 최용수에 강한 면모때문에 효멘이라 불리지만, 적재적소에 가치가 적은 선수(=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를 활용해 높은 성적을 이뤄낸(그것도 1년차에) 부분도 효멘이라 칭찬 받을 수 있지. 앞선 장점보다 이 점을 더 효멘으로 치켜줘야 한다고 봐.



------------------------------


이대로 끝내긴 좀 그래서 맛배기로 작년, 올해 국내 선수 연봉 규모를 조금만 비교해 보자.


3.PNG

언론에서 작년과 올해를 비교해 개리그 선수 연봉을 이야기 해줬으면 싶었는데, 오히려 타 프로스포츠와 비교를;;


클래식은 약 105억원 감소, 챌린지는 44억 증가. 전체 국내 선수 연봉은 60억원 가량 감소했어. 이 60억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작년에 무려 3팀이 강등되었지... 강등된 팀은 무조건 몸집을 줄일 수 밖에 없어. 이 수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려면 2012년에 강등된 광주의 사례를 봐야는데 알 수가 없으니 그냥 대구/대전/강원만 보면, 국내선수 몸집을 총 44억원(표에는 없고, 내가 따로 계산, 물론 여기에 지금 열풍이 부는 몸값줄이기를 감안하면 이 금액은 최소치고 더 크다고 봐야지.) 줄였어.


그러므로 리규 규모는 대략 16억원+@가 감소했고, 개인당 평균 연봉은 700만원 정도, 리그 선수층은 11명이 감소했음. 

더 상세히 분석하려면 팀 별로 파고들어야 하고, 외국인 선수 몸값도 앞서 대충 했던 자료와 다르게 꼼꼼히 대입 해봐야대서 더이상의 해석은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