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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클래식, 가장 극적인 지도자는 '노상래'다

by 여촌야도 posted Nov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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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41&aid=0002615056

사퇴를 번복했지만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다. 간혹 10위로 올라가는 정도였다.

설상가상, 전반기가 끝나자 전남의 핵심 공격 자원인 스테보(34)와 오르샤(23)가 팀을 떠났다. 전남이 더욱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전망은 빗나갔다. 새롭게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자일(28)이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자일은 후반기만 뛰고도 10골 6도움을 올렸다. 유고비치(27)도 5골 3도움을 올리며 오르샤의 공백을 지웠다. 여기에 베테랑 현영민(37)과 최효진(33)이 헌신을 다해 팀을 끌어 주고, 김영욱(25)과 한찬희(19) 등 젊은 선수들이 뒤를 밀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완벽한 신구 조화로 전남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 8위까지 오르더니 막판 5위에 등극했다. 이 흐름은 끝까지 이어졌다. 전남은 2013년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안착했다.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노 감독은 "내가 한 것은 없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 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똘똘 뭉쳐 팀을 살려 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특히 현영민, 최효진 등 베테랑들이 팀을 잘 이끌어 줬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이 힘을 더했고 외국인 선수들도 팀에 잘 녹아들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헌신하고 배려하고 희생했다. 팀이 (순위가) 올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만족했다.

전남은 지난 10월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공로를 인정해 그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