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뻘글] 오리지날 클라시코 집관 후기

by 배붕 posted May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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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축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을 때가 2010년이었나...

 

그러니 당연히 안양과 수원의 관계를 잘 몰랐었지. 어떻게 주워들어가지고 지지대 더비라는 것도 있었구나 했는데

 

그 역시 나한테는 그저 전래동화 속 주인공이었을 뿐....(옛날옛날에 지지대더비가 살고 있었어요)

 

몰라. 우리팀 경기는 아닌데 왠지 안양과 수원이 붙는 모습을 막 보고싶은거야

 

섭팅 대결도 대결이거니와 경기장 분위기나 경기 모습 등등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그랬지.

 

중간고사 치고 나오니까 FA컵 32강 대진이 딱 뜨는데 안양 수원이 붙는다네? 올ㅋ를 외쳤지

 

 

 

며칠 지나니 오늘이래. 봤지.

 

사람들도 빡빡...까지는 아니지만 많이많이 왔더라고. 평일 저녁 시간대인데 만 명이 넘었다면 그거 대단한 거 아냐?

 

섭팅 대결도 볼만했고 경기도 나름 재미졌고....

 

.....몰라 골 장면 빼고는 딱히 기억나는 장면이 없어...

 

 

우리팀 경기는 아닌데 괜히 벅찬거야. 아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지지대 더비이구나 하고.

 

듣기는 엄청 들었는데 언제 그 경기를 볼 수 있을까 하다가

 

집관으로나마 두 눈으로 보고 있자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한 기분이 드는거야 (어휘력이 딸려서 진짜 말로 표현을 잘 못 ㅎ....)

 

저 경기를 보고 있는 안양팬들이랑 수원팬들은 무슨 기분일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10년이 지났는데도 지지대 더비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기다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대박이다 싶었지.

 

정말 스토리라는 것이 대단한 존재구나...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

 

 

 

아쉬운 것은 이런 엄청난 경기가 평일 저녁에 있었다는 것이지...

 

앞으로 두 팀간의 경기를 일 년에 두 번은 꼭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안양팬도 수원팬도 아니지만 그냥 뭐랄까...

 

이런 오랜 역사가 있는  경기들. 좋지 않아?

 

 

이상 잠 안와서 남겨보는 오늘의 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