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썰

by 꽁사꽁ㅅㅏ posted Jun 04,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글 좀 남기고 가야할 거 같은데 뭔가 쓸 말은 없고 그래서 편의점 알바한 썰이라도 풀려고



..사실대로 말하면 하세베 간증이라도 쓰고 싶은데 그럼 단체로 비추 먹을 거 같음ㅋ




우리 편의점은 모 기업구단의 자매(?)라고 해야하는 사업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고 


특징? 그런 게 있으면 시내에서 유일하게 토/토를 팔고 있음

(편의점이 워낙 몰려있다보니 끼리끼리 정하는 게 있다고 하더라.)



내가 일하는 타임이 주말 오전 타임인데 축구 경기가 주말에 올인된 경향도 있고 토/토 자체가 마감시간을 넘기면 효력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하는 아침 타임부터 토/토하러 오는 사람들 꽤 됨.

근데 토/토할 때 보면 토/토 용지에 찍은 걸 기계에 넣고 기계가 그걸 인식해서 토/토지(?)를 프린트하고 내가 그걸 수기로 바코드 찍어서 등록을 해야 효력이 있거든.

그러다보니깐 하나씩 찍을 때마다 프로(?) 토/토꾼이 찍은 항목을 유심히 보게 됨.



일단 승이 가장 많이 찍히는 팀은 3강(이란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서울, 수원, 전북 이렇게고

의외로 승이 가장 적게 찍히는 팀은 울산, 인천, 포항.


토/토꾼 아저씨들이랑 안면 트니깐 나 축구 자주 보러 다녀염ㅇㅇㅋ 이렇게 얘기하고 왜 이렇게 찍었냐고 묻기도 하는데 

팀이 상승세다, 이 팀한테는 유독시리 강하다와 상관 없이 걍 찍으시는 거 같더라고.

뭐 관련 있는 거면 요새 이 팀이 몇 위인데 이 팀보다 못 하니 아니지 않냐. 뭐 이런 식?

그리고 토/토 특성(?) 상 한 경기만 베 팅하는 게 아니다보니 여러개 막 찍어서 자기가 이렇다- 라고 생각하는 거 밀고 가시더라고.

그 덕에 얼마 전 전북-부산 경기에 단골 토 토꾼 아저씨들이 폭망했긴했지;;;


토.토 신문? 이라고 해야하나. 배당표 있는 신문 앞에 달려있는 K리그 거 읽으면서 오홍이 이러고 있고


최근에 가장 웃겼던 건 제주-포항 전 1면에 올려놓고 제주가 이길 가능성 큼ㅇㅇ 이랬는데 정작 그 때 제주 폭망하고.



아 횡설수설하니깐 여기서 끊을란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