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륜]회식 다녀왔다. 불륜 마지막 이야기 (복습필수)

by LEO(울산형아) posted Nov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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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축구를 보기위해 최대한 빨리 묵고 먼저 나왔다.
일단 빼빼로 불륜 이야기를 기가리는 사람들이 많기에....먼저 적어본다. 오늘 아침...그 남자선생이 조용히 부르기에 따라갔다.
담배를 주고 손수 불을 붙여 주더라. 전형적인 '을'의 모습이었다.
그리곤 자기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더라.
몰라 그런건 나도 귀찮아서 자세히 안들었다. 암튼 자긴 내년에 전출신청을 했다고 하더라. 경북쪽으로....그리곤 나한테 묻더라. 혹시 다른 사람들 아는 사람이 있냐고....뭘 얘기하냐고 되물으니....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더라....시발 울더라...훌쩍이는게 아니고...펑펑 울더라.....니미....이게 뭔 시츄레이션인지....나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그래서 나도 솔직히 얘기했다. 나도 누구한테도 얘기 안했고...얘기 안할꺼라고...그러니 나를 확 끌어안으며 더 펑펑 울더라....개새끼....어쩌라고...나보고....그리고 더 압권은....경비아저씨랑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시발 봤다....나도 전출 가야할 상황인것 같았다...ㅠㅠ 겨우 진정 시키니..
그러니 자기 차에서 뭘 꺼내더니....나한테 내밀더라...
봉투를 주더라....백화점 상품권 봉투더라....차마 못받겠더라.
더러워서.....괜찮다고...그리고 한마디 하고 뒤돌아서 교무실로 갔다. 전출가서는 그래 살지 말고 애들 잘 가르치라고...
그뒤 오늘 하루종일 그 자식을 못봤다.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 휴가를 썼다고 하더만....부장 여선생님은 회식가기전 문자가 왔더라. 다 자기 잘못이라고...그 사람 아무 죄 없다고...시발 어이 없어서 답장 쓸뻔 했다. 존나 아름다운 불륜이네요...하면서...
암튼 그 여자 부장선생님은 인천으로 전출신청 한다더라....
암튼 한동안 세사람 다 어색함이 흐르겠지만....이래저래 잘 끝난것 같다. 근데 전반 30분부터 집에 와서 봤는데...승규가..시발 한골 먹었어???? 이거 수비 실수지???? 얘기 쫌 해줘라..ㅠㅠ
신욱이는 어땠는지???? 잘했어????
암튼....불륜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났으면 좋겠다....더 이상 여기 신경 못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