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힘든 경기였는데 비기고 승점을 땄다. 안양이 끈적끈적한 팀이 되었다.

by scudetto posted Apr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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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반기의 무승 행진이 연상되는 힘든 경기였다.

 

그렇기에 '점유율이 높으면 뭣하나? 슛을 못 때리는데. 슛을 때리면 뭣하나? 골이 안 들어가는데'의 

지리멸렬한 사슬을 뿌셔버린 갓영후님을 찬양해!!

 

오른쪽 공격에 대놓고 몰빵하면서 오르시니가 수비 두명씩 달고 다니던데, 

그덕분에 생기는 넓은 공간을 차근차근 썰어갔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껏 썰고 들어가서 똥크로스 날리는 건 어쩔 수 없지 ㅠㅠ)

전반 초반에 예상하지 못한 실점을 했기 때문에 다들 조급함이 앞섰겠지 싶다.

 

후반 중반에 승부수로 최영훈 빼고 자이로 넣으면서 서용덕이 홀딩으로 내려왔는데,

과도한 수비반경에 다리 풀리고 영점조절 안돼서 계속 패스미스를 하더라. 

크게 사고칠까봐 조마조마했다.

 

어쨌든 잘 버티고 비겨서 승점을 땄으니 다행이야!!

확실히 작년보다 멘탈이 좋아졌다고 느끼는게,

원정에서 질뻔한 경기를 어떻게든 노력해서 비기는 모습을 두 경기 연속 보여줬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낸다.

한골 먹으면 헤롱헤롱거리고 다리 풀리는 모습이 창단 이후 작년까지 이어졌는데, 이 부분에서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다음 경기도 원정인데, 체력 잘 비축해서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