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롯데리아 직원으로서 맥도날드가 매물로 나온 이유를 말해본다.

by 05내사랑 posted Sep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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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입사해서 15년 퇴사, 년수로 영업 1년, 시설 5년 있었음.

맥도날드외 kfc, 버거킹이 롯데리아에 게임도 안되는 사실을 알려줌.

여기서 재미있는건 롯데리아에서도 항상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는데 롯데리아가 다른브랜드에 비해서 항상 꼴지라는 것을 롯데리아도 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라는것이 웃기지?

 

첫번째, 가맹전략 차이임

롯데리아는 시골 산골에까지 없는 곳이 없음. 그리고 맥도날드대비 시설투자비가 1/4도 안됨.

비슷한 이익이라면 당연히 투자비가 적은쪽이 장땡임.

여기서 맥도날드는 삽질을 계속함. 롯데리아는 주방기기들 국내생산으로 단가 줄이는데 맥도날드는 미국 직수를 고집,

가맹확대를 위한 전략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음. 철저하게 자기들 기준을 고수하고 아니면 말고식을 고집함.

추가로 맥도날드에서 경력직 뽑을때 임원면접까지 봤었는데 까다로운 가맹기준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라.

금수저 아니면 못한다식

 

두번째, 롯데 제품의 이익 구조는 및 전략은 경쟁사와 같은 제품을 가장 싸게 사서 경쟁사보다 싸게 파는거임.

롯데는 이게 됨. 이유는 롯데가 국내 유통을 꽉 잡고 있기 때문임.(따라서 별의 별 악질적인 행태는 다들 말 안해도 알거고)

예를 들어 맥도날드의 상하이스파이시 버거의 대응품이 핫크리스피 버거임.

판매가격 얼마 차이 안나보일 거임. 그런데 롯데리아는 이거저거 할인이 많음.

(내가 롯데리아에 있으면서 자체개발 스테디셀러 햄버거는 여전히 불고기버거, 새우버거밖에 없었음)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인데 맥도날드가 13년 이후로 드라이브스루점 확대를 시작한것도 한몫한다 생각함.

점포 하나 하는데 일반적으로 보증금+월세+권리금(없는경우도 있음)이면 땡인데(그냥 월세만 잘 내면 된다고 볼 수 있음)

맥도날드는 자기들이 땅사서 자기들 돈으로 건물 지음...뭐 이게 월세도 안나가고 장기적으로 좋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지금 당장이

어렵다는 거지...돈을 많이 썼으니깐.

맥도날드가 이런 전략을 밀어붙이는게 이해가 되는데 최근 5년간 임대비가 엄청나게 비싸졌고 맥도날드 입장에선 시골상권은 돈이 안되어 보였을테니까 임대비 비싸지는 핵심상권에 계속 점포를 유지하기가 부담스러웠겠지.

 

그런데!!!!

이 시골상권이 개꿀임!!!!!

시골상권이 임대비가 안올라서 임.

맥도날드가 이걸 몰랐을 리는 없고 앞서 서술한 맥도날드의 시설투자대비 bep가 맥도날드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서 안들어 갔겠지만 시골상권을 포기한게 가장 큰 패착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