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전통" 이라는 말에 집착하지 말자.

by J-Hyun posted Dec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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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만 보면 북패애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축궈들이 이 두 단어가 심각하다 할 정도로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 30년이 된 이 개축판에서 명문이고 전통이라고 내세울 게 과연 얼만큼 있다고 그러는거야?

 

특히나 숸빠애들이 이것에 상당히 집착하고, 매번 명문/전통을 운운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직 20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내세울 게 뭐가 있나 싶은데 말이지.

 

명문클럽의 기준을 물어보면, 이거에 대해서 대답하는 애들마다 기준 다 다르잖아, 그치?

 

작년이었나 김현회 기자가 명문클럽에 대한 기준을 자기 나름대로 제시했던 적이 있지.

"20년 동안 한 연고지를 끼고 있는 팀"이었나 뭐라나.

근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김현회 기자의 개인적인 판단이지, 이걸 가지고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서

우린 명문이네 아니네 가르는 애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라. 김현회 기자가 무슨 신도 아니고 이 기준에 왤케 맹신해?

 

김현회 기준으로 따지면 울산도 명문이 되겠지만, 그냥 내가 보았을 때 아직은 '창단한 지 오래된 팀'이라는 것 정도?

명문이고 전통이고 붙이기가 나도 민망하다.

 

명문이고 전통이고 논하려면 최소한 개축리그가 탄생한 지 50년 이상은 되어야하고,

한 팀을 지지하는 2대가 서로 공유할 수 있고, 공감대가 형성해야 명문이고 전통이고를 붙이던가 하지.

 

명문이고 전통이고 이러한 개념에 좀 신경쓰지 말고 평소에 하던대로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 두 단어가 따라온다.

명문, 전통이라는 껍데기를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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