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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축구로 무장한 광주, K리그 연착륙 준비

by 캐스트짘 posted Feb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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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광주는 11일 오전 캠프에서의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8일 첫 연습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던 광주는 일본 실업팀 아줄 클라로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서도 3-1로 이기며 연승을 이어갔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남기일 감독은 "공격적으로, 쉽게 줘라, 전환" 등을 외치면서 전후반 내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 연습경기를 위해 광주는 송승민과 안성남을 제외하고 골키퍼 주정우를 비롯해 허재녕, 박선홍, 박성용, 주현우, 송성범, 류범희, 이용준, 권영호 등 모두 신입생으로 새 판을 짰다.

광양에서 처음 손발을 맞춘 뒤 시즈오카에서 본격적으로 광주의 색이 물들여져 가고 있는 이들이지만 아직은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수비라인에서부터 단편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광주의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다.

류범희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마감한 광주는 후반 박일권과 김의신을 투입하며 테스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상대가 대거 선수 교체를 하자마자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체면치레는 했다. 송승민이 왼쪽에서 골망을 흔들었고 교체해 들어간 박일권도 중앙을 공략해 골을 넣었다.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남 감독의 그라운드 강의는 한 동안 이어졌다. 선수들을 각각의 위치에 세운 뒤 상황을 설정해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묻고 보여주는 방식의 강의였다. 전술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황에 따른 유기적인 움직임이 강조된 강의를 통해 선수들은 경기를 복기했다.

전술적인 이야기로만 이들의 경기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는 스스로 풀고 고민해야할 ‘숫자’가 제시됐다.

이날 선수들은 GPS칩을 부착한 채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며 뛴 거리와 순간 속도 등 4가지 항목이 모두 기록으로 남는다. 길레미 피지컬 코치가 직접 브라질에서 들고 온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는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지를 평가한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09&aid=0002995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