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자가 섹드립 치면 졸라 걸레 OR 가벼운 여자로 보고 하잖아.
내가 대학 와서 그게 엄청 심했어.
직접적으로 섹드립 치고 논 건 아닌데 축덕이 아무래도 여자보단 남자가 더 많잖아?
게다가 난 남자들이랑 잘 맞는 게 있어서 친하게 지내는 남자놈들이 많고.
그래서 과에서 엄청난 오해가 생겼거든.
예를 들면,
축구 보러 다닌다고 그러면 선수 꼬시고 싶어서 그러냐 소리도 들어봤고
친한 오빠들이랑 연락하면 뭐 잘난 것도 없는 년이 남자는 다 후리고 다니네 이 소리도 들어보고
(물론 그 오빠들이랑은 친한 친구 관계였는데 페이스북 통해서 학벌이나 그런 거 보고 과에 소문이 이상하게 돈 모양.)
얼굴이라도 못 생겼으면 성격이라도 온순하던가 박박 기어오르네 뭐 이런 것도 있었고.
그래서 남자들을 졸라 싫어했거든.
지들도 잘난 여자 꼬시고 싶어서 껄떡대고 잘난 거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든 여자 만나고 싶어서 싸돌아댕기고 지부터 잘하시지. 뭐 이런 생각하면서
그러다가 남친 만났는데 섹드립 신경을 안 쓰더라고.
(미묘한 표정 변화도 없었고 걍 담담히 받아들이는 그런 모습?)
그래서 호감갔던 게 있긴 함.
'나랑 있을 때면 그런 고민같은 거 안 생각나게 해줄게'를 어필해.
그냥 잘 해주고 고민만 들어주면 좋은 친구/오빠/동생으로 끝나버림.
그리고 질질 끌지말고ㅇㅇ
여자들 박력있는 남자 좋아함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