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참전] 6호선 나도 한번 씨부려보자

by Goal로가는靑春 posted Apr 23,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팀이 없었던 약 8년여의 시간을 개축은 물론 족질 자체를 끊었다가, 조례안 통과되면서부터 다시 개축에 재입갤했지.
일단 놀랐던건 그랑블루(현재의 프렌테 트리콜로)의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는것과,
레드 30여명한테 쫄아서 닭장 2층으로 도망갔던 북패가무단의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는거.

일단 반다우만을 필두로, 국내에서는 아직도 보기 드문 남미지향식 응원문화를 만들었다는것에 대해 "이놈들 연구 많이했구나 ㅋㅋ" 느꼈음.
반면에, 이렇다할 창작(새로운 노래를 베이스로 한 카피도 포함) 응원가 없이 남미에서 쓰는것들을 그대로 가져다 쓴건 아쉽다면 아쉬운 대목.
물론 위 아쉬움을 상쇄할정도로 감성적인 가사들을 맞춰넣은거 보면 역시 발전을 했구나 다시 느끼게 됨.

다시 돌아왔을 때, 수원 응원가 딱 두 곡이 귀에 들어오고 여운이 오래 갔는데
하나는 (제목이 뭐냐)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날처럼.. 이거,랑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6호선송"

나는 노래를 들을때도 가사를 상당히 중시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눈내리는노래(제목뭐야 ㅅㅂ)는 정말 가사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고 극찬해주고 싶음.
응원가 한글가사 만들면 천편일률적으로 들어가는 승리,그대,우리,이겨라,팀이름... 이런거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응원가 가사를 만들 수 있다는걸 보여줬지..

그리고 6호선송.. 이건 뭐 해학의 화룡정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대방 열받게 하는데 최고 노래"라고 아직도 평가하고 있음.


생각을 해보자.
다른 글이나 댓글에 나왔듯이 6호선송은 북패 열받으라고 만든 노래임.
근데 여기서 내가 볼때 이상한 의견들이 나오더군?
"북패가 아닌 제3자가 기분나빠한다면 가사 수정(개사가 아님)을 고려해봐야한다"

????

난 6호선송의 "거지"라는 단어를 해학이고 풍자라고 보거든?
근데 이걸 노래의 전체 맥락은 일언반구도 없이 "거지" 단어 하나가지고 문제가 된다고 하는거잖아.
노래 전체를 다 아는 개축빠들이라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아닌가...?

가령 하드코어 밴드나 메탈밴드들이 노래가사에 "다 죽여버린다"라고 한다고 해서 이 밴드 멤버들이 살인을 저지르나? 죽여버린다는 가사를 듣고 실제로 살해의 위협을 느끼고 공포에 떠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설령 진짜 공포를 느낀다고 해서 밴드들에게 "너네 가사바꿔" 할 수 있을까..?

그리고 6호선 전체가 거지들 노선이라기보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있는 경기장을 홈으로 쓰는놈들"이 거지라는거잖아?
원래 의미를 약간 다르게 함축해서 쓰는게 노래 가사인데 너무 직역하니까 이런 논란이 일어난다고 봐.

근데 그렇다고 노래 가사를 쓰는데 6호선월드컵경기장역에있는경기장을홈으로쓰는놈들은거지들~ 서쪽 끝다리로 건너가~ 라고 가사를 붙일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무슨 랩도 아니고 ㅋㅋ




더 웃긴건
6호선을 거지들 노선이라고 하는건 지역비하라며?
그럼 "매립장"이라는 단어는 왜 다들 그냥 넘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