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 글로리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유

by 디에고 posted Mar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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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과 글로리는 고등학교 같은 축구부 소속이었다

그 둘은 항상 시작과 끝을 함께 할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골키퍼와 센터백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둘은 그 날도 역시 다른 날과 다름없이 연습을 꾸준히 하고 같이 집으로 가던 중 김영광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글로리는 김영광에게 음료수를 사다준다며 운동장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의 시초였다

그때 달려오는 12톤짜리 트럭을 모는 음주운전수가 글로리를 보지 못하고 글로리를 받아버린 것이다

김영광은 울고불고 통곡을 했지만 글로리는 살아나지 못했고 김영광은 글로리의 몫까지 열심히 뛰었고 그는 사진의 글로리에게 "네가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서 뛰게 해줄께"라며 자신의 유니폼에 영광이 아닌 글로리라는 이름을 새기고 지금도 뛰고 있다 한다